최불암, ‘명예 형사국장’ 승진…“책임감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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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20일 12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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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 씨. 동아일보DB
최불암 씨. 동아일보DB
배우 최불암 씨(81)가 명예 경찰관으로 위촉된 지 50년 만에 초대 ‘명예 형사국장’으로 승진했다.

경찰청은 제76주년 ‘경찰의 날’(10월 21일)을 앞두고 최 씨 등 10명의 명예 경찰관을 승진 및 신규 위촉했다고 20일 밝혔다.

최 씨는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각종 사건을 해결하는 반장 역할을 맡아 경찰의 이미지를 높인 공로로 1972년 명예 경찰관으로 위촉됐다.

시작은 ‘명예 경감’이었다. 이후 최 씨는 2012년 ‘명예 총경’, 2018년 ‘명예 경무관’으로 승진했고, 올해 ‘명예 형사국장’이 됐다.

최 씨는 “수사반장에 출연한 이후 50여 년간 경찰 수사에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음을 체감한다”며 “수사반장으로서, 초대 명예 형사국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과 소통하는 경찰의 모습을 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 씨 외에도 배우 김성환 씨가 ‘명예 경정’에서 ‘명예 총경’(교통안전 과장)으로 승진했다. 배우 이하나 씨도 ‘명예 순경’에서 ‘명예 경장’(112상황 팀장)으로 승진했다.

신규 위촉된 배우들도 있다. ▲배우 김영철 씨(명예 지구대장, 명예 경정) ▲배우 박상원 씨(명예 생활안전과장, 명예 경정) 등이 신규 위촉됐다.

그 밖에 ▲산악인 엄홍길 씨(명예 경찰특공대장, 명예 경정) ▲화백 정성태 씨(명예 피해자 보호팀장, 명예 경정) ▲작가 김은희 씨(명예 과학수사팀장, 명예 경감) ▲감독 강윤성 씨(명예 강력팀장, 명예 경감) ▲감독 김주환 씨(명예 형사팀장, 명예 경사) 등이 명예 경찰관으로 신규 위촉됐다.

경찰은 1967년부터 경찰의 날을 기념해 경찰행정 발전에 공로가 인정되는 국민을 명예 경찰관으로 위촉하고 있다. 현재 140명이 활동 중이다.

올해는 ‘문화·예술과 경찰의 만남’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에서 경찰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표현하거나 문화적 감수성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인물들을 명예 경찰관으로 위촉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문화·예술 각 분야에서 경찰의 긍정적인 모습을 표현해준 명예 경찰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을 통해 국민과 경찰이 소통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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