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촌 김성수 선생 탄생 130주년 기념 강연회 열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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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촌 김성수 선생 탄신 130주년 기념 강연’에서 주대환 죽산조봉암기념사업회 부회장이 ‘대한민국 건국과 호남’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광주=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11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촌 김성수 선생 탄신 130주년 기념 강연’에서 주대환 죽산조봉암기념사업회 부회장이 ‘대한민국 건국과 호남’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광주=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일제강점기 동아일보와 경성방직을 설립하고, 중앙학교와 보성전문학교(현 고려대)를 통해 인재를 양성한 인촌 김성수 선생(1891∼1955)의 삶을 조명하는 강연회가 11일 오후 2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301호에서 열렸다. 이날은 인촌 선생의 탄생 13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주대환 죽산조봉암기념사업회 부회장은 ‘대한민국 건국과 호남’이라는 주제 발표를 했다. 주 부회장은 “미군정 시기 집권 여당이 한민당이었으며, 한민당은 호남을 뿌리로 한 정당으로서 미군정 3년 동안 장관, 기관장을 맡았던 한국 사람들은 거의 한민당 사람들이었다”면서 “인촌 선생이 창당한 한민당은 그 혼란한 시대에, 그 어려운 여건 속에서 결국에는 대한민국을 탄생시키는 산파로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주 부회장은 또 “인촌은 100년 전 당시 조선사람 가운데 실로 드물게도 근대인이었고, 허세와는 거리가 먼 실용주의자였다”고 설명했다.

토론에서는 인촌 선생을 비롯해 고하 송진우, 근촌 백관수, 가인 김병로, 낭산 김준연 선생 등 호남 출신 인사들이 대한민국 건국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사실을 조명했다.

이날 강연회를 주최한 민족통일광주광역시협의회는 참석자들에게 백완기 고려대 명예교수가 쓴 ‘인촌 김성수의 삶’이라는 제목의 책을 나눠줬다.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인촌 선생#한민당#강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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