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값이 똥값”… 윤건영 ‘文의 장성들’ 윤석열 캠프行 비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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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육군-공군총장 “봉건시대냐” 반박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에 합류한 예비역 장성들을 향해 “별값이 똥값이 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힌다.

윤 의원은 2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주의 국가에서 개인의 선택은 자유”라면서도 “자신의 정치적 소신이 우리 진보개혁 정부와 맞지 않았다면 진즉에 그 소신을 밝히고 행동하는 게 참다운 군인정신”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육군참모총장과 공군참모총장을 지낸 김용우, 이왕근 전 총장을 비롯해 최병혁 전 한미연합부사령관, 전진구 전 해병대 사령관 등 ‘문의 사령관’들이 최근 윤석열 캠프로 향한 것을 싸잡아 비판한 것. 윤 의원은 이들을 향해 “속되게 표현해서 민주당 정부에서 과실이란 과실은 다 따먹었던 분들이 어떤 자리를 바라고 정치적 선택을 했다고 한다면 장군답지 못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정치적 신의나 이런 것들 진지한 얘기는 다 접어두고 별까지 다신 분들이 하는 모습들이 참 쪽팔리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용우, 이왕근 전 총장은 입장문을 내고 “지금은 봉건시대도 아니고 주군을 섬기는 가신도 아니며 더욱이 대한민국의 군대는 당의 군대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더불어민주당#윤건영#별값이 똥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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