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한화, 우주기업 원웹에 3억 달러 투자

동아닷컴 입력 2021-08-18 12:16수정 2021-08-1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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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는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한화시스템, 우주기업 원웹(OneWeb)에 3억 달러 투자

한화시스템이 우주인터넷 기업 원웹(OneWeb)에 3억 달러(한화 약 3,450억원)를 투자한다. 이번 투자를 통해 한화시스템은 “영국 정부, 세계 3대 이동통신사 바르티(Bharti Global), 세계 3대 통신위성 기업 유텔샛(Eutelsat), 일본 소프트뱅크(SoftBank) 등과 함께 이사회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원웹 발사 로켓 개념도, 출처: 한화시스템

원웹의 주력 사업은 저궤도에 위성을 띄워 전세계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우주인터넷’이다.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우주인터넷용’ 위성 발사에 성공한 바 있으며, 지금까지 8차례 발사해 지구 주변을 도는 저궤도 위성 254기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8월 19일, 위성 34기를 추가로 쏘아 올리고, 내년에 위성 648기로 우주인터넷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원웹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을 통해 글로벌 주파수 우선 권한도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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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궤도 위성통신 개념 모션그래픽, 출처: 한화시스템
원웹은 위성 제작을 위해 항공기 제조기업 에어버스(Airbus)와 합작 회사를 만들었다. 위성을 실어 올릴 로켓은 아리안스페이스(Arianspace)·소유즈(Soyuz)와 협력한다. 지상에서 위성 신호를 받아 분배하는 게이트웨이(Gateway)는 미국의 네트워크 기업 휴즈(Hughes)와 협력하고, 이용자에게 ‘우주인터넷’을 제공하는 건 원웹의 주주이자 사업 파트너인 바르티·유텔샛 등 통신기업이 함께할 수 있다.

한화는 이번 투자를 통해 민간 주도 우주 사업에 진출한다. 한화그룹의 우주 사업 컨트롤타워 스페이스허브(Space Hub)의 역할도 강화할 전망이다. 지난 3월 출범한 스페이스허브는 한화솔루션 김동관 사장이 직접 팀장을 맡고,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와 인공위성기업 쎄트렉아이 등이 참여하고 있다.

당근마켓, 1,789억 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

당근마켓(공동대표: 김용현, 김재현)이 1,789억 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는 리드 투자사인 DST글로벌과 에스펙스매니지먼트, 레버런트파트너스 등 신규 투자사를 비롯해, 기존 투자사인 굿워터캐피탈,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 알토스벤처스, 카카오벤처스, 스트롱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총 2,270억 원이다.

최근 3년간 1월 기준 성장 그래프, 출처: 당근마켓
월간 이용자수(MAU) 1,500만, 주간 이용자수(WAU) 1,000만 이상 등을 기록한 당근마켓은 매년 3배 이상 성장했다. 초기 주요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확대해 전국 단위로 서비스 범위를 넓힌 2018년 1월 기준 50만명이었던 월간 이용자수는 2019년 180만을 넘었고, 2020년 480만, 2021년 1,420만 이상을 기록했다. 가입자수는 2,100만명을 넘어섰다.

주요 활성화 수치인 월간 앱 이용 시간도 늘어났다. 글로벌 데이터 조사 기관 앱 애니에 따르면, 2021년 7월 기준 당근마켓의 1인당 월 평균 이용시간은 2시간 2분을 기록했다. 월 방문 횟수는 이용자 1명당 64회다.

주요 데이터 인포그래픽, 출처: 당근마켓
당근마켓은 하이퍼로컬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투자 자금을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함께 사업 확장을 위한 인력 채용, 해외 시장 진출 확대, 국내외 마케팅 강화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올해 하반기 당근페이와 더불어 로컬 커머스 강화에 나선다. 농수산물, 신선식품 등을 지역 상권과 주민에게 연결하는 가업 활성화에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청소, 반려동물, 교육, 편의점 등과 함께 O2O 사업을 넓히고, 기존 부동산, 중고차, 일자리 등과 같은 지역 서비스도 고도화할 방침이다. AI 머신러닝, 기술 투자 등도 지속 전개한다.

해외 시장도 공략한다. 현재 영국, 미국, 캐나다, 일본 등 4개국 72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캐롯(Karrot)' 서비스 지역과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인재도 채용한다. 디자인, 마케팅, 기획, 해외사업 분야 등 40여 포지션에서 신규 인력 채용을 확대한다.

몰로코,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

글로벌 AI 테크 기업 몰로코(MOLOCO, 대표: 안익진)가 1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734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미국의 기술투자사인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주도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총 2억 달러(한화 약 2,355억 원)를 달성했다. 기업가치는 15억 달러(한화 약 1조 7,664억 원)다. 몰로코는 매년 100% 이상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순매출액은 연 기준 1억 달러(약 1,173억 원)를 넘어섰다.

몰로코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머신러닝 모델 제공을 전세계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고성능 광고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제품 및 엔지니어링 로드맵을 가동하고, 인재 영입에 집중할 예정이다.

몰로코 안익진 대표, 출처: 몰로코

몰로코는 구글 유튜브의 초기 머신러닝 엔지니어 출신인 안 대표가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다양한 기업 및 산업에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하고자 지난 2013년 설립했다.

몰로코는 현재 매달 130억 건 이상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광고 파트너들은 플랫폼을 통해 넷마블, 플레이릭스(Playrix), 캔디크러쉬사가를 만든 킹 디지털(King Digital) 등을 포함한 558만 개 앱을 통해 전세계 100억 명 이상의 모바일 이용자에게 도달하고 있다. 전세계 8개 지사에 직원 200여 명이 일하고 있으며, 전체 60% 이상이 엔지니어 및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구성된 R&D 인력이다.

악어디지털, 2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기반 문서 전자화 서비스 기업 악어디지털(대표: 김용섭)이 2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시리즈B 투자에 참여했던 캡스톤파트너스, HB인베스트먼트, ㈜에스비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사를 비롯해,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이하 한국투자PE), 하나금융투자 외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SI) 한 곳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300억 원이다.

출처: 악어디지털
악어디지털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과 우수 인력 영입, 사업 개발 등을 통해 일본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최근 악어디지털은 일본 다이와증권과 주간사 계약을 맺고, 수년 내 도쿄증권거래소의 신흥기업 시장인 마더스(Mothers)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IPO를 추진 중이다.

한편, 악어디지털은 지난 2014년 문서 전자화 O2O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출발해 이후 AI-OCR(문자인식),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기반 BPO(업무처리 아웃소싱)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기관, 병원, 대기업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 걸쳐 300여 고객사와 협업하고 있다.

모션투에이아이, 14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모션투에이아이(대표: 최용덕, 김병수)가 미국과 한국의 벤처투자사로부터 약 14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미국의 MIR Ventures가 리드로 진행했고,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IMM, 인터베스트, 퓨쳐플레이, 신한캐피탈, 네스트컴퍼니, 아만타니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출처: 모션투에이아이
모션투에이아이측은 “유통물류 시장에서 물류센터 모빌리티 관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 향후 AI 기반 유/무인 통합 서비스 실현 가능성 검증 등을 이번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모션투에이아이는 물류센터 수요 증가에 따라 인공지능 기술 활용과 디지털 트윈에 기반한 모빌리티 관제 수요 지속 증가 요구에 맞춰 대응할 예정이다. 최용덕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물류센터 생산성 향상 및 안전 서비스를 미국과 한국에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브컴퍼니, 이지스에 30억 원 규모 투자

바이브컴퍼니(대표: 이재용, 이하 바이브)가 3D 공간정보 전문기업 이지스(대표: 김성호, 이하 이지스)에 30억 원 규모를 투자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바이브는 지분 10%를 보유, 이지스의 2대 주주로 활동한다.

디지털 트윈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개념도, 출처: 바이브컴퍼니
3D 공간정보 GIS 엔진을 독자 개발한 이지스는 약 20년간 3D 공간정보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경험했다. 지난 2005년 국토교통부의 '국토경관계획지원체계(KOPSS)'에 기술을 제공해 전국 지자체 도시계획에 활용되고 있으며, 한국국토정보공사(LX), 전력연구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립공원공단 등의 공간정보 구축사업에 참여했다.

향후 바이브와 이지스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 바이브는 실제 공간을 가상 공간에 재현하는 ‘거울세계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이지스와 협력해 실제 국토와 건축물 등을 3D 가상화하기 위한 공간정보와 이를 시뮬레이션해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을 구현하고 예측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갖출 계획이다.

자이언트스텝과 트립비토즈,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자이언트스텝(공동대표: 하승봉, 이지철)과 여행 플랫폼 트립비토즈(대표: 정지하)가 전략적 파트너십 및 30억 원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자이언트스텝 이지철 공동대표(우)와 트립비토즈 정지하 대표(좌), 출처: 자이언트스텝
트립비토즈는 지난 2019년 KB국민카드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자이언트스텝이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 2017년 서비스 런칭 후 누적 투자액은 83억 원 규모이며, 2020년 1월 시리즈A 투자 유치한 바 있다.

자이언트스텝은 ‘AI 기반의 버추얼 휴먼 솔루션’, ‘리얼타임 엔진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콘텐츠 솔루션’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버추얼 스튜디오를 활용한 혼합현실(XR) 콘텐츠와 버추얼 휴먼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트립비토즈는 이번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시리즈B를 마무리 짓고, 여행 메타버스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개발, 디자인, 기획,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닫닫닫, 27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소셜미디어를 통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닫닫닫(공동대표: 배용택, 윤용기, 장준수)이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총 27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출처: 닫닫닫
지난 2018년 설립한 닫닫닫은 지금까지 YG인베스트먼트, 김기사랩을 비롯해 전 라이엇게임즈 리그오브레전드의 메인 프로듀서 스티븐 스노우(Steven Snow), 넷플릭스 본부장 크리스토퍼 리(Christopher Lee), 트리플 김연정 대표, 전 소프트뱅크아시아 인프라스트럭쳐펀드(SAIF) 한동현 대표 등으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았다.

닫닫닫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프로젝트 TNT(가칭) 개발 및 출시를 위해 미국 시애틀과 한국에서 팀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재 닫닫닫이 개발 중인 SNS 플랫폼 프로젝트 TNT는 사용자가 3D배경과 캐릭터에 감정을 부여하고, 스토리를 담아 숏폼 영상 툰 형태로 만들어 공유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프로젝트 TNT는 미국과 인도 등에서 검증한 뒤 2022년 출시할 예정이다.

마크비전,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24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인공지능 기업 마크비전(대표: 이인섭)이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24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마크비전은 이번 투자 유치로 총 6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양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지식재산권 (IP)보호 경쟁력을 위한 글로벌 이커머스 협력 체계 구축’, ‘아시아시장 내 위조상품 모니터링 서비스 확장’, ‘IP 보호가 시급한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고객사 발굴’ 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마크비전 로고, 출처: 마크비전
먼저, 마크비전은 서울 오피스에서 운영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APAC) 세일즈 팀의 영업 지사를 홍콩, 일본 등으로 확장한다. 중국에는 별도의 사업개발팀을 신설해 현지 이커머스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중국 내 IP 침해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불법 콘텐츠 모니터링 (Anti-Piracy)’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토코피디아’, ‘소다’ 등 소프트뱅크벤처스의 기존 투자처와 ‘알리바바’와 같은 소프트뱅크그룹 내 글로벌 이커머스 네트워크를 활용해 마크비전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또한, 홍콩, 일본, 중국 등 아시아 현지에서 채용, 홍보, 사업개발 영역도 지원한다.

한편, 지난해 8월 국내 서비스를 출시한 마크비전은 ‘랄프로렌’, ‘젠틀몬스터’ 등을 포함한 패션 브랜드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지난 6개월간 매출은 매월 평균 50% 이상 성장, 올해초 미국 실리콘밸리의 엑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YC)’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바이셀스탠다드, 씨엔티테크로부터 투자 유치

현물 조각투자 플랫폼 ‘PIECE(피스)’를 서비스하는 주식회사 바이셀스탠다드(대표: 신범준)가 투자전문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대표: 전화성)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출처: 씨엔티테크
지난 2019년에 설립한 바이셀스탠다드는 2030 세대를 위한 소액 투자 플랫폼 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피스는 최소 10만 원부터 투자할 수 있고, 6개월 회수 기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4월 롤렉스 시계 11점으로 구성한 PIECE 롤렉스 집합 1호를 출시해 30분 만에 완판, 6월과 7월에 출시한 롤렉스 집합 2호와 3호도 시작과 동시에 완판한 바 있다.

바이셀스탠다는 지난 7월 벤처기업 인증을 시작으로 블록체인 기반 NFT(Non-fungible token) 발행 앱 출시 등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동아닷컴 IT전문 권명관 기자 tornados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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