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팩 재사용 방안 강구하라[내 생각은/박주연]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18일 03시 00분


코멘트
여름철 식품 택배 배송 및 배달이 증가하고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아이스팩 사용량도 급증하고 있다. 집집마다 냉동고 속에 처분하지 못한 아이스팩이 쌓여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젤 형태의 고흡수성 폴리머 아이스팩은 재사용하지 않는다면 통째로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려야 한다. 만약 하수구로 흘려보낸다면 배관이 막히고 수질 오염으로 이어진다. 아이스팩을 통째로 종량제 봉투에 버린다고 해도 무게 대비 최대 500배에 이르는 수분을 머금는 고흡수성 폴리머의 자연 분해에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소각장에서도 잘 타지 않으므로 토양 오염의 주범이 된다. 따라서 아이스팩 재사용률을 높이는 것이 현재로서는 환경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일부 유통업체 및 자치단체 등이 아이스팩을 수거하고 있지만 전용 수거함은 매우 적다. 타 업체 아이스팩의 재사용을 꺼리는 경우도 많다. 국민들의 아이스팩 재사용 방안을 사회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다.

※ 동아일보는 독자투고를 받고 있습니다. 사회 각 분야 현안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이름, 소속, 주소, 연락처와 함께 e메일(opinion@donga.com)이나 팩스(02-2020-1299)로 보내주십시오. 원고가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합니다.

박주연 경남 창원시
#여름철 택배 및 배달 증가#아이스팩 사용량 급증#재사용 방안 강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