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씻는 가을장마…주말 폭우 이어 내주 잦은비, 낮 30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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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17일 1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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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가 내리는 7월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 앞 골목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1.7.19/뉴스1 © News1
소나기가 내리는 7월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 앞 골목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1.7.19/뉴스1 © News1
‘가을장마’라고 불리는 정체전선의 북상으로 다음 주까지 전국에 잦은 비가 내린다. 특히 주말인 21~22일 전국 곳곳에 강한 비가 예상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17일 기상청 열흘치 중기예보에 따르면 다음주 금요일인 27일까지 강원 영동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비 오는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 대기상층에 차가운 공기가 머물고 있는 데다, 제주도 남쪽에 머물던 정체전선이 북상한 영향이다.

18일은 수도권과 강원 영서·충청권·전라권·경상권 내륙에, 19일에는 충청권·전라권·경상권 내륙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소나기로 인한 17~18일 예상 강수량은 10~60㎜이다.

강원 영동 중·남부와 경상권 해안과 경남 동부내륙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17일 오후 8시부터 19일 오후 6시 사이 가끔 비가 내린다. 이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10~60㎜다.

비는 잠시 그쳤다가 20일 오전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오후에 경북권과 전라권까지 확대된다. 21~24일은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린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과 일본에 많은 비를 뿌렸던 요소가 주말 우리나라 쪽으로 모여들 것으로 보인다”며 “건조 공기가 내려앉은 상태에서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 비가 굉장히 강해질 수 있다”며 집중호우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낮 기온은 31도 안팎으로 덥지만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씨를 보이며 더위의 기세는 한풀 꺾인 상태다. 17일 오후 기준,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곳은 광주·전남 영광·담양·충남 서천 5개 지역뿐이다.

다음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오는 27일까지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7~31도 분포를 나타낸다. 서울의 낮 기온은 21일 28도, 22일 30도, 23·24일 29도로 예보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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