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RG 왕따설’ 이성진, 천명훈·노유민 반박에 “손으로 하늘 못 가려”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7월 9일 08시 02분


코멘트
그룹 NRG의 멤버 이성진이 활동 당시 멤버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그룹 NRG의 멤버 이성진이 활동 당시 멤버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그룹 NRG 활동 당시 따돌림을 당했다고 밝힌 가수 이성진이 멤버 천명훈과 노유민의 반박에 추가 입장을 밝혔다.

이성진은 9일 인스타그램에 “몇 년 만에 방송 출연을 했는데 이 정도로 주목받을 지는 꿈에도 몰랐다”며 “해명은 없다, 진실만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에서 얘기한 것은 2018년에 앨범 발매한 시기부터다”며 “틀에 박힌 이야기지만 변명과 거짓은 결국 밝혀질 것이고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는 걸 누구나 다 아는데 정작 본인들은 모르니 얼마나 답답한 노릇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긁어 부스럼을 만들지 말라고 그들이 이 글을 꼭 봤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성진은 “저는 급하지 않다. 잃을 것도 많지 않다”며 “내일부터 사무실에서 공식적인 입장과 기사가 보도될 것이다. 추후에 진실을 위해 인터뷰에 응하겠다”라고 했다. 또 “10년을 반성하며 자숙하고 살았다”며 “욕 하실 분들은 하셔도 되지만 현재 상황은 이대로 흘러가면 안 될 것 같아서 글을 올린다”고 했다.

앞서 이성진은 지난 7일 공개된 유튜브 예능 ‘애동신당’에 출연해 “(NRG) 시절 팀원들과 좀 안 좋은 일이 있었다”며 “따돌림을 좀 당했다. 그것 때문에 방송을 좀 안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다리는 마음도 있었는데 지켜보니 아무 말도 안 하면 그냥 바보 되는 느낌이었다”며 “누구를 탓하지는 않는다. 내 잘못도 있을 수 있으니 (멤버들과) 잘해보려고 노력했는데 멤버들이 나를 속상하게 했다. 그냥 감수하고 지나치려 했는데 도가 지나쳤고, 그런 부분이 너무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해당 내용이 알려진 후 NRG 멤버들의 불화설이 퍼지자 천명훈과 노유민 양측은 “사실무근이다. 대응할 가치가 없다”며 사실을 부인했다.

노유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9일 이성진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며 “과연 이것이 따돌림을 받는 사람과의 대화 내용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룹 NRG의 멤버 노유민이 9일 멤버 이성진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노유민 인스타그램
그룹 NRG의 멤버 노유민이 9일 멤버 이성진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노유민 인스타그램


이어 “성진이형 정말 잘 됐으면 좋겠고 NRG 맴버 명훈이형 , 성훈이 , 하늘에 있는 천사 환성이 5명 모두 다 잘 되고 잘 살길 바라며 기도하고 응원하고 있는 NRG 맴버이자 한 사람이다”며 “NRG 맴버들의 대한 이런 불미스러운 기사들이 더 이상 안났으면 좋겠다. 정말 가슴이 너무나 아프다”고 호소했다.

한편 1997년 데뷔한 ‘NRG’는 2000년대 ‘히트송(Hit Song)’ 등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2005년 멤버 문성훈이 팀을 탈퇴하며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각종 예능에 출연하며 활발한 개인 활동을 이어오던 이성진은 2010년 사기, 도박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 2014년 음주운전이 적발되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17년 NRG는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을 발표하고 짧은 활동을 펼쳤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