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위 굳힌 롯데, 이젠 7위 두산과 간극 좁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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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29일 14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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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는 7위를 바라보고 있다. 2021.6.25/뉴스1 © News1
롯데 자이언츠는 7위를 바라보고 있다. 2021.6.25/뉴스1 © News1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7위 팀을 4.5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일주일 전에도 간극은 같았지만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롯데는 9위에서 8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아래 두 팀과 격차를 벌렸으며 7위 자리는 키움 히어로즈가 아닌 두산 베어스로 바뀌었다.

‘유리천장’ 같았던 7위지만, 이젠 깰 가능성이 충분히 커졌다. 2010년대 중반 이후 왕조를 만들었던 두산은 최근 7경기에서 1승6패로 하락세가 뚜렷하다. 조금씩이 힘이 생기는 롯데가 한 계단을 더 끌어올리려면 이번 기회를 절대 놓쳐선 안 된다.

롯데는 적지에서 키움 히어로즈, SSG 랜더스를 상대해야 한다. 키움과 SSG는 롯데보다 위에 있는 팀들로 만만치가 않다. 키움은 최근 7승1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SSG는 지난 주말 3연전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1무2패를 기록했으나 그 전까지 4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그러나 롯데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25일부터 수도권 원정 9연전을 치르는 중인데 첫 테이프를 잘 끊었다. 25일과 26일 두산을 거푸 꺾었으며 서스펜디드가 결정된 27일 경기에서도 7회초까지 3-2로 앞섰다. 그 기세를 남은 6연전까지 이어간다는 각오다.

롯데는 선발진이 다소 흔들리는 모양새였는데 점차 안정감을 찾아가는 중이다. 1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최근 9경기(6승3패)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3.42로 준수한 편이었다. 앞문이 견고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상대와 대등한 싸움이 가능해졌다.

롯데의 장점은 ‘화력’이다. 최근 9경기에서 팀 타율 3할(0.308)을 기록했으며 홈런 13개를 터뜨렸다.

6월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히는 정훈이 중심을 잡아주는 가운데 손아섭, 전준우, 딕슨 마차도 등이 최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또한 부상으로 이탈했던 안치홍과 한동희이 가세하면서 타선의 무게가 더해졌다. 안치홍과 한동희는 복귀 후 타율이 각각 0.571과 0.500에 이르렀다.

롯데가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우선 키움 마운드를 얼마나 잘 공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키움과 시즌 상대 전적은 3승3패로 팽팽했으나 4득점 이하가 5경기나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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