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팩, 한화컴파운드와 친환경 포장재 공동 개발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6월 18일 1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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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추출 소재 활용한 PLA 포장재 개발
수 년 내 토양에서 100% 생분해
국가 녹색인증 3종 확보… 친환경 경영 가속

SPC그룹은 포장재 생산 계열사 SPC팩이 한화솔루션 자회사 한화컴파운드와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PLA(폴리젖산, Poly Lactic Acid) 가공 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가진 한화컴파운드와 식품 포장재를 생산해온 SPC팩이 각자의 강점과 노하우를 살려 친환경 생분해성 포장재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두 회사가 개발을 추진하는 PLA 포장재는 옥수수와 사탕수수 등 식물에서 추출한 전분을 발효해 만든다. 수 년 내에 토양에서 100% 생분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PLA는 우수한 친환경 소재로 평가받지만 다양한 소비재에서 활용할 만큼 강도를 높이지 못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SPC팩은 한화컴파운드와 협업해 일회용 스푼과 포크, 샐러드 용기 등에 사용 가능한 PLA를 개발할 예정이다.

김창대 SPC팩 대표는 “친환경 패키지 개발은 환경보호는 물론 제품을 소비하는 소비자들을 위해서도 매울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SPC그룹이 식품업계 친환경 경영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PC팩은 지난 3월부터 SK종합화학, SKC, 롯데케미칼 등과 친환경 포장재 개발 관련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작년에는 식품포장재 인쇄업계 최초로 ‘녹색전문기업’ 인증을 받았다. ‘녹색 기술’과 ‘녹색 제품’ 등 국가 녹색인증 3개 부문을 모두 획득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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