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때 성폭행 임신…정신착란 겪었다” 레이디 가가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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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22일 14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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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TV+의 ‘당신이 볼 수 없는 나’(’The Me You Can‘t See)에 출연한 레이디 가가. AP=뉴시스
애플 TV+의 ‘당신이 볼 수 없는 나’(’The Me You Can‘t See)에 출연한 레이디 가가. AP=뉴시스
미국 유명 팝가수 레이디 가가(35)가 과거에 겪은 성폭행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레이디 가가는 최근 애플TV플러스의 정신 건강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당신이 보지 못한 나(Me You Can’t See)’에 출연했다.

레이디 가가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이 가수 생활을 막 시작할 무렵인 19세 때 한 음악 프로듀서에게 성폭행을 당해 임신했었으며, 이후 병원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안된다고 말했지만 그들은 내 모든 음악을 태워버릴 것이라고 말하면서 위협했다”며 “난 그냥 얼어 붙었고, 아무것도 기억해낼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몇 년 동안 ‘완전한 정신착란’에 빠졌었다. 나는 이전과 같은 소녀가 아니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레이디 가가는 가해자에 대해 “다시는 마주치고 싶지 않다”며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레이디 가가가 출연한 이 프로그램은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와 고(故)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빈의 둘째 아들 해리 왕자가 공동으로 기획·제작했다. 애플TV 플러스를 통해 시리즈물로 방영될 예정이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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