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野 대선 경선 토론 팀배틀로…“유승민·홍준표 한팀 보고싶어”

  • 뉴시스
  • 입력 2021년 5월 19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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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 성공하면 대선 필승…탁현민 같은 업자 찾지 말자"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19일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를 ‘따로 또 같이’ 형식의 팀배틀로 진행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인들이 대선에 대한 전략이 무엇인지를 많이 물어본다. 내 원칙은 한가지 ‘흥행’”이라며 대선 경선 본선에 진출할 후보를 4명으로 추려, 100여가지의 주제를 두고 6번의 팀배틀 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그는 “어떤 주제에 있어서는 유승민과 홍준표가 한 편이 되어서 원희룡과 윤석열 팀과 붙고, 어떤 주제에서는 원희룡과 유승민이 한 팀이 되어 윤석열, 홍준표 팀과 붙는 것”이라며 “평소에는 밥도 같이 안 먹을 사이일 사람들이 혹시 있다고 해도 제1야당의 대선 후보가 되겠다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려면 협력해야 되고 같이 공부해야 하는 관계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논리적이고 논증적인 모습만을 보여주기 보다는 짧은 토론 속에서 협업의 가치, 배려의 가치, 소신과 강단, 다름을 인정할 수 있는 자세, 틀렸음에 솔직한 모습 등 여러가지 가치를 보여줄 수 있다고 믿는다”며 “‘따로 또 같이’ 라는 기획이 성공한다면 우리는 대선에서 필승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어 “사람들이 지니어스에 열광했던 이유를 정확히 안다. 생존 경쟁이라는 절박함이 가져오는 무한한 가짓수의 예측 불가능한 가능성을 시청자가 20개가 넘는 카메라 앵글을 통해 전지적 시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재미”라며 “유승민과 홍준표가 같은 입장이 되었을 때 어떻게 행동할지를 본 적이 없다. 둘이 앉혀 놓으면 어떻게 될지 나는 예측을 못하겠다. 그래서 그런 토론이 보고 싶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괜히 탁현민 소리 하면서 업자들 찾지 말고 우리가 머리를 굴려보자. 그러면 우리 대선 경선 흥행 충분히 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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