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안철수 “합당 공감…큰 어려움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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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29일 11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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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3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3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만나 큰 틀에서의 통합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

주 권한대행은 29일 비상대책위원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와 어제 만나 합당에 대해서 확고한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합당에 필요한 여러 요소가 있지만 실무선에서 논의하면 그렇게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당명 교체까지 포함해서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부분은 여기서 말하기 적절하지 않은 거 같다”며 “다만 합당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는 말로 판단해 달라”고 답했다.

이어 “안 대표는 당 대 당 통합을 바라고 있고 통합에 필요한 여러 가지 요소들, 당명이나 로고, 정강정책 등에 대해 말을 했다”며 “중도실용을 강화하는 방향과 청년과 여성들의 정치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기 위한 의무할당제 등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30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새 원내대표는 5월말 또는 6월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서 새 당 대표가 뽑힐 때까지 대표 권한대행직을 수행한다.

주 권한대행은 “논의를 마무리하는 데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는 않다”며 “그러나 제가 내일 임기를 마치고 후임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을 하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새 원내대표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 대 당 통합이 지지층 기반을 넓히는 데 좋은 방법이라는 것은 서로 생각이 유사했다”며 “당 대 당 통합이라는 큰 틀에서 서로 공감대는 있었다”고 말했다.

‘신설합당을 고수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당 대 당 통합에 대한 원칙을 말씀드렸다”며 “통합의 목적이 중요한 만큼 야권의 지지기반을 넓히기 위한 최선의 방안이 당 대 당 통합이라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또 “주 권한대행도 노선이라든지 당헌이나 정강정책에 필요한 위원회들 등 대부분 취지에 동의한다고 했다”며 “세부적인 내용은 실무선에서 논의가 시작하면 아주 자세하게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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