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강조한 바이든…“러, 함께 북핵 위협 대응을”

뉴스1 입력 2021-04-16 06:24수정 2021-04-16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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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금은 긴장을 완화할 때”라며 대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함께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자고도 촉구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양국(미국과 러시아)은 이란과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먼저 제재와 관련해 “미국과 러시아 관계의 책임자로서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는 말로 운을 뗐다.

앞서 이날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의 지난해 미 대선 개입 의혹과 미 연방기관 사이버 해킹 사건인 솔라윈즈 공격 등과 관련해 러시아 외교관 10명을 추방하는 등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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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외국 권력이 미국 대선에 개입하는 것을 무기력하게 용납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회담에서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한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미국 민주주의에 계속 간섭하기로 한다면, 미국은 이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제재에 대한 언급을 마친 뒤에는 러시아와 대화할 의지가 있음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더 강한 제재를 가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기로 선택했다”며 “푸틴 대통령에게 우리 두 사람의 의사소통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국과 러시아는 정상회담의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며 “양국은 이란과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회담에서 제3국에서 정상회담을 하자고 제안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국경 지대에 병력을 증강 배치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긴장을 완화할 때”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러시아가 협력할 여지가 남아있다”며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 대해 ‘전략적 안정에 관한 대화’를 시작하자”고 밝혔다.

이어 자신과 푸틴 대통령이 직접 만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해저 가스관 ‘노르트스트림2’에 대해서는 “동맹국에 영향을 미치는 복잡한 문제”라고 언급했다.

앞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제재에 노르드스트림2 관련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해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선택권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유럽의 대(對)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높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 노르트스트림2에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독일은 공사가 거의 완료된 만큼 바이든 행정부가 노르드스트림2를 용인해주길 내심 바라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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