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성인의 54.9% 코로나19 항체 가져…英 통계청

  • 뉴시스
  • 입력 2021년 4월 15일 0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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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아직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해"

지난 3월 말 기준 영국 성인 인구의 절반이 넘는 54.9%가 코로나19에 항체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통계청(ONS)의 최근 자료에서 나타났다.

ONS는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1주일 간 영국 민간 가정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성인 인구의 54.9%가 코로나19 항체를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년층 인구에서는 항체를 가진 비율이 약간 감소했다고 ONS는 덧붙였다.

ONS는 이에 대해 아직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2차분의 영향을 반영하지 않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인체가 충분한 항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백신 접종 후 2~3주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항체가 검출된다고 해서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입증되지는 않았다.

ONS 조사에는 16세 이상 민간 주거가구가 포함됐으며 병원과 요양원에 있는 사람은 제외됐다.

영국은 12일부터 이발소와 미용실, 기타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가게들이 다시 문을 열었다. 식당과 술집들은 야외에 한해 손님들에게 음식과 술을 제공하는 것이 허용됐다. 체육관, 스파, 동물원, 테마파크, 도서관, 주민센터 등도 모두 문을 열 수 있다.

식당과 술집들의 실내 서비스는 오는 5월17일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야외 집회에 대한 대부분의 규제도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공식 집계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3220만명 이상이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차례 접종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백신 접종 진전에도 불구, 영국이 아직 위기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런던=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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