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장 “오세훈 마음대로 광화문 공사 중단 못해”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4-09 11:46수정 2021-04-0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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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과 의회가 심도있게 상의할 것”
38대 서울특별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8일 오전 취임 첫 외부 일정으로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를 찾아 김인호 시의회 의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9일 현재 진행중인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사업에 대해 “시장이 뜻대로 마음대로 중단할 사항은 아니다. 의회 동의를 구해야한다”고 밝혔다.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추진하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해당 사업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김 의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오세훈 시장이 광화문광장 공사 중단명령을 내릴 가능성에 대해 “이미 예산 투입이 많이 됐다. 지금 이걸 중단한다는 것은 혈세 낭비가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의회 차원에서 많은 고민 끝에 결정한 부분이다. 수많은 시민 공청회와 시민 알림 과정을 거쳐서 시행된 사업이기 때문에 여기서 이 사업을 중단한다면 혼란만 초래할 일”이라며 “오 시장과 심도 있게 상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오 시장이 후보 시절 내놓은 ‘한강변 아파트 35층 제한 완화’, ‘재개발 재건축 완화’ 등 주요 공약에 대해서도 시민의 동의와 의회 절차 과정 등을 거쳐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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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은 “35층 제한을 푸는 것은 의회 조례 개정 사항”이라며 “상임위에서 논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거지역 용적률을 높이는 데 대해서도 “건축심의위원회에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건축심의위원회는) 서울시의회에 있다. 용적률 높이는 것은 서울시 건축위원회에서 심의하지만 의회 보고사항도 있고 과정도 있다. 건축심의위원회에서 용적률이 확정되면 의회에 보고하고 나서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고 했다.

오 시장의 취임으로 일각에서 서울시 출연기관인 TBS교통방송에 대한 예산 삭감 가능성이 제기된 데 대해선 “앞으로 심도 있게 논의해서 어떤 것이 옳은 방향인지,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하겠다”며 “그걸 여기서 벌써 바로 가부 결정을 한다는 것은 앞서가는 것 같다”고 답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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