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 1위에 “관심 없지만, 역사 퇴보 좌시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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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18일 0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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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내 행방불명인 표석 앞에서 전날 제주4·3 수형인 335명에 대한 법원의 전원 무죄 판결 관련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2021.3.17/뉴스1 © News1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내 행방불명인 표석 앞에서 전날 제주4·3 수형인 335명에 대한 법원의 전원 무죄 판결 관련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2021.3.17/뉴스1 © News1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1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지지율 1위를 기록하는 것에 대해 “윤 전 총장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면서도 “역사를 퇴보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좌시하면 안 된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역사의 진보에 또는 역사의 발전에 대한 저 나름의 무거운 책임감이 있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마디로 정치 군인 같은 정치 검찰이 탄생한 것”이라며 “촛불시민께서 세운 나라에서 이 막강한 무소불위의 권력 권한을 휘둘렀던 검찰총장이 정치에 뛰어든다 하는 것은 아이러니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정계에) 나오지 않아야 한다. 굳이 나온다고 하면 그것은 야당과 언론이 키운 것”이라며 “박근혜 당시 대통령에 대해서는, 대통령 되기 전후에 신비주의를 조장했던 언론의 책임이 크다고 본다. 그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아야한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이 퇴임 후 처분을 약속한 오피스텔을 아직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한 야권의 공세에는 “허위사실”이라며 “제가 현재는 국회의원이 아니고 지난해 5월에 국회 임기를 마치고 나니 저의 책이나 여러 가지 연구를 하던 그런 짐들, 서류들이 갈 데가 없다. 또 임대 기간이 종료됐기 때문에 제가 그곳을 직접 사용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제가 이제 다시 이렇게 뭔가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좀 정치적인 궁리를 해보고자 사실상 거의 출근하다시피 하고 일을 보고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사회자가 “대선 출마를 말씀하시는 것인가”라고 묻자 추 전 장관은 “꼭 그런 것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 정치를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새로운 사회 시스템을 궁리를 해보고 하는 것은 누군가 해야 할 일. 저부터라도 해보자 그런 궁리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보궐선거 앞두고 있어 제 신상을 말씀드리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며 “또 지금 여쭤보시는 그런 일들은 많이 준비되고 또 그것이 국민의 설득과 공감을 할 수 있는 정도에 이르러야 하는 것이고요. 또 그런 요구도 있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뭐 먼저 꺼내는 것은 또 옳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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