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강경파 美타이, 만장일치로 첫 女유색인종 ‘무역차르’ 되다

뉴스1 입력 2021-03-18 08:22수정 2021-03-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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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이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를 만장일치로 인준했다. 이에 따라 타이 지명자는 USTR을 이끄는 최초의 여성 유색인종이 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17일(현지시간) 타이 지명자를 찬성 98표 대 반대 0표로 만장일치 인준했다. 이는 친(親)노동자 성향의 민주당, 전통적인 자유무역 옹호자인 공화당, 그리고 양 정당의 대중(對中) 매파로부터 초당적인 지지를 받았음을 의미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대만계 이민자의 딸로 예일대와 하버드 로스쿨에서 수학한 타이 지명자는 하원 조세무역위원회에서 민주당 수석 무역고문을 지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으로 개정하는 협상에 관여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대중 무역을 총괄 담당하면서 중국의 잘못된 무역관행을 여러 차례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해 승소로 이끈 바 있어 ‘대중 강경파’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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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달 상원 청문회에서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시정하고 중국에 합의를 지키도록 책임을 지우기 위해 “모든 선택지를 고려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타이 지명자가 당장 착수해야 할 현안으로는 중국의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준수, 항공기 보조금과 디지털 서비스 세금을 둘러싼 유럽연합(EU) 국가들과의 해묵은 분쟁 등이 꼽힌다.

찰스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타이 지명자를 “국제무역 분야에서 가장 노련한 전문가 중 한 명”이라고 평가하며 “미국 노동자와 기업에 공정한 경쟁의 장을 보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이 지명자는 무역 상대국들과 미국의 신뢰를 회복하고,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기후변화에 이르는 세계 최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국제 협력을 촉진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타이 지명자가 이 일에 적임자라는 것을 조금도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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