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지난해 12월 딸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징역 4년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조 전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자녀 입시비리 의혹 충격’이라는 제목의 기사 링크를 공유했다.
조 전 장관이 해당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한 건 박 후보의 도덕성을 비판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선 1심 재판부가 정 교수의 딸 입시비리 혐의를 인정한 상황에서 조 전 장관이 다른 정치인의 자녀 입시 비리를 공격한 건 이중성을 드러낸 게 아니냐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조국 전 장관이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딸 입시부정에 개입했다는 가짜뉴스를 페이스북에 버젓이 공유했다”며 “가히 그 뻔뻔함은 우주 최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은 자녀 가짜 인턴확인서를 직접 조작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고 부인은 표창장 위조해 실형 판결까지 받았다”며 “자신이 입시부정 저질렀다고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은 줄 아는 거냐, 아니면 입시부정으론 부족해 허위사실 유포죄도 죄목에 추가하고 싶은 거냐”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조 전 장관이 공유한 악의적 흑색선전과 달리 박 후보의 딸은 홍익대 입시나 편입시험 자체를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실기시험 역시 없었다”며 “시험을 안 봤는데 청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건 궤변을 넘어 망상”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 통 웃을 일이 없는데 이 분(조 전 장관) 덕분에 (웃는다)”고 비판했다.
12일 현재 조 전 장관의 페이스북 계정에는 그가 공유했던 기사 링크가 보이지 않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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