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하 측 “‘학폭 의혹’ 글 사이버수사대 접수…참고인 조사 예정”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11일 1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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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동하 © News1
배우 동하 © News1
배우 동하(29·본명 김형규)가 학교 폭력을 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소속사 측이 해당 건에 대해 경찰 조사가 들어갔다며, 동하 본인이 참고인 조사를 통해 소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11일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 관계자는 뉴스1에 “현재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관련하여 지난 월요일에 사이버수사대에 접수한 상황”이라며 “동하 본인이 직접 사실무근이라고 했던 내용들을 오늘 참고인 조사를 통해 소명할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하에게 학교 폭력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을 게시한 A씨는 “난 김형규랑 같은 반인 적도 없고 친분 같은 건 있지도 않았음을 먼저 밝힌다”라며 “내가 김형규한테 폭행을 당한 장소는 학교가 아닌 외부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졸업앨범을 증거로 제시했다.

A씨는 “(폭행을 당한 이유는) 내가 김형규를 ‘노려봤다는 것’이었다”라며 “옆에는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여성분이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한테 뺨을 때리고 욕설을 하는 걸 여성분이 말리셔서 그 자리를 떴다‘라며 ”장소가 유동인구가 많은 몰이었던 까닭에 두려움 못지않게 수치심도 굉장히 컸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어두운 골목이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그때 내가 느낀 복잡한 감정은 차치하고, 평소 그와 그의 형에 관련된 빡센(거센) 소문을 들은 적이 있기에 찍히지 않기 위해서 그 다음부터는 학교에서 어떻게든 김형규 눈에 띄지 않으려 숨어다녀야 했다“라며 ”한 가지 다행이라면 앞서 말했듯이 난 김형규와 같은 반이 아니었고 평소 말 한 번 섞어본 사이도 아니었기에 금세 그의 기억에서 잊힐 수 있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그 당시 느낀 내 감정은 내 기억 속에 지워지지 않는 흉터가 됐다“라며 ”미디어에 간간이 김형규 얼굴이 노출될 때마다 그때의 일이 자꾸 떠올라 심히 불쾌하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4일 제이와이드컴퍼니는 ”당사는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확인한 즉시 배우 본인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확인해 본 결과, 글쓴이가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며 ”배우 본인의 판단이 명확하지 않을 수도 있기에 주변 지인들에게도 확인하였으나 대답은 동일했다“라고 덧붙여 의혹을 부인했다.

동하가 의혹을 부인하고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한 뒤인 10일에는 동하와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지적장애인 A씨의 매체 인터뷰가 공개됐다. 해당 인터뷰에서 A씨는 학창 시절 1년이 넘는 기간 동하에게 폭행과 폭언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A씨는 ”고2 때 김씨가 커터칼을 라이터로 달군 뒤 팔뚝 같은 곳을 지졌다“, ”옥상으로 불러낸 뒤 기절하기 직전까지 목을 조른 적도 있다“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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