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단일화 대상인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가 전날 후보직 사퇴를 발표한 점에 대해서 “김진애 의원다운 선택”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의원과 (며칠 전에) 통화를 한번 했었는데 당시에도 ‘당의 입장이 서로 있으니까 당에서 얘기가 우선돼야 되지 않겠냐’는 기조로 말씀을 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통화를 한 후) 단일화 문제는 당에서 하는 걸로 저도 당에다가 모든 것을 일임했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에서도 의원직 사퇴하시는 것을 미리 예상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김 후보가 염두에 두는 스탠딩 토론, 국민선거인단, 여론조사 등의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 “스탠딩 토론은 좋다”며 “나머지 룰들은 (내용을 아직)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11년 전에 박원순 시장과 단일화를 했을 때도 나는 룰을 잘 몰랐고 모든 것을 (당에) 일임했다”며 당의 입장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BBK사건도 이날 라디오에서 언급했다. 박 후보는 “본래 17대 국회만 하고 그만하려고 했지만 당시 BBK 사건으로 검찰 기소 이야기가 나오고 하는 바람에 역설적으로 지금까지 오게 됐다”며 “주변의 설득으로 출마한 후 BBK 진실을 밝혀 지금 생각해보면 잘한 선택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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