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신료 돌려달라”…작년 환불건수 3.6만건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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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8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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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옥 전경/ 사진제공=KBS © 뉴스1
KBS 사옥 전경/ 사진제공=KBS © 뉴스1
문재인 정부 들어 KBS에 TV 수신료 환불을 요청한 건수가 전 정부의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입수한 ‘최근 5년간 KBS 수신료 환불 민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KBS는 지난해 3만6723가구에 수신료를 환불해줬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 말기의 환불 건수 1만5746건의 배 이상이다.

최근 5년간 KBS의 수신료 환불 처리 건수는 매년 늘었다. 2016년 1만5746건인 환불 건수는 2017년 2만246건으로 5000여건 늘었다. 2018년에는 3만5531건으로 대폭 늘었고 2019년 3만5765건, 지난해 3만6273건 등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 환불처리 건수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KBS는 TV수상기가 설치된 가구에 매월 2500원의 수신료를 한국전력공사를 통해 징수하고 있다.

환불 처리 건수가 역대급을 기록하는 중에 KBS는 지난달 수신료 인상안을 이사회에 상정해 야권과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억대 연봉자가 직원 절반 가까이 되는 상황에서 자구책 없이 수신료 인상에 나섰다는 이유에서다.

황보 의원은 “수신료를 납부하던 가구가 신고 없이 이사를 가고 TV수상기 미소지 가구가 그곳에 이사를 오면 종전대로 계속 수신료가 고지돼 환불 민원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정당한 환불 사유이기에 KBS가 환불을 거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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