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청신호 명동, 청년들에게 안부를 묻다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2월 1일 14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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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적 멈춤이 일상의 쉼표가 되기까지”
2020 청년 코로나 기록집 출간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의 방향성 모색

지난달 29일에 열린 출간기념회 기념사진(제공: 청신호 명동)
지난달 29일에 열린 출간기념회 기념사진(제공: 청신호 명동)
그 어떤 해보다도 특별했던 2020년, 청년들은 어떻게 지냈을까. 더 ‘잘 살고’ 싶은 청년이 모이는 커뮤니티 공간 ‘청신호 명동’이 지난 1월 29일, 2020년 청년 코로나 기록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출간 기념회를 개최했다.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는 2020년 코로나19로 두렵고 혼란스러운 한 해를 보낸 청년들이 일과 일상에서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에 대해 적어 내려간 기록집이다. 책 제목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는 청년들에게 물은 안부가 된 셈이다.

“청년, 쓰다”, “청년, 답하다”, “청년, 모이다”, “청년 나아가다”의 네 가지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각 챕터별로 청년들의 에세이, 인터뷰, 청년 단체들의 활동 기록, 청년 전문가들의 노하우와 지혜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취업 문제나, 무급휴가 등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도 많았지만, 새로운 경험이나 반짝이는 발견들도 눈에 띄었다. 자연스러웠던 일상을 잠시 멈추어야만 했던 ‘외부적 멈춤’을 ‘일상의 쉼표’로 재해석해 삶을 다시 돌아보기 시작했다는 청년들의 목소리는 꽤 인상적이다. 코로나로 어려움도 겪었지만 ‘가르쳐준 점’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

청신호 명동 김종빈 센터장은 “이전과 확연히 다른 방법으로 삶을 맞이해야 하는 청년들을 만나 혼란스러운 이 시대에 어떤 변화를 맞이했는지, 앞으로 청년은 어떤 시대를 살 게 될지 질문하고 싶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또한, “비슷한 경험에는 공감을, 새로 알게 된 사실에는 위로를, 누군가 예민하게 발견하고 지적한 문제점에는 해결책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며 기대를 밝혔다.

책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는 일부 독립 서점에서 구매 가능하며 수익금 전액은 청년 지원 사업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각 지역의 청년 공유 공간에도 비치되어 있으며, 청년 관련 단체·공간에서 신청할 시 무료로 받아 볼 수도 있다. 입고처와 배포처는 온라인에서 확인 가능하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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