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연휴 제주 찾은 관광객 ‘반토막’…렌터카·숙박예약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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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26일 1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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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제주 한라산 성판악 입구에 한라산국립공원 탐방로 임시폐쇄 안내문이 걸려 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라산국립공원,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만장굴, 비자림, 한란전시관 등 공영관광지 6개소를 다음달 3일까지 임시 폐쇄한다. 2020.12.24 © News1
24일 오전 제주 한라산 성판악 입구에 한라산국립공원 탐방로 임시폐쇄 안내문이 걸려 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라산국립공원,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만장굴, 비자림, 한란전시관 등 공영관광지 6개소를 다음달 3일까지 임시 폐쇄한다. 2020.12.24 © News1
제주특별자치도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이 담긴 ‘제9차 특별행정 명령’을 발령한 가운데 제주 입도 관광객이 전년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관광협회를 통해 확인한 결과 지난 24일과 25일 제주 입도 관광객은 2만2008명, 1만9071명 등 4만1079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8만5092명보다 51.7% 감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관광객이 줄면서 렌터카 가동률과 숙박업소 예약률도 크게 떨어졌다.

또 도내 114개소 렌터카 업체와 제주공항 렌터카하우스에서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골프 관광객 등이 주로 이용하는 11인승 승합차량 대여는 없었으며, 10월과 11월 사실상 100%에 가까웠던 전체 렌터카 가동률도 40% 이하로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도내 숙박업소 예약률도 거리두기 격상 전 70% 이상에서 크게 떨어져 평균 30% 안팎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숙박업소들도 예약취소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지만,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따라 환불을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방역당국은 이번 연말연시를 코로나19의 중대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24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제9차 특별행정 명령’을 시행하고 있다. 제주도민과 관광객, 체류객 등이 모두 대상이다.

행정명령에는 Δ공공·민간 주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Δ개인의 모임·파티 장소로 빈번하게 활용되는 파티룸 집합금지 Δ사우나·목욕탕 집합금지 Δ결혼식장·피로연 음식물 제공 금지 등이 담겼다.

또 Δ편의점 21시 이후 매장 내 취식 금지 Δ부득이한 경우 제외 실내·외 전면 마스크 착용 의무화 Δ숙박시설 50%이내 예약 제한 및 숙박시설 주관·연계 파티 금지 등도 포함됐다.

특히 확진 사례가 나왔던 사우나와 목욕탕에 대해서도 집합금지를 적용한다.

이와 함께 도는 내년 1월3일까지 한라산국립공원,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만장굴, 비자림, 한란전시관 등 세계유산본부 공영관광지 6곳을 임시 폐쇄한다.

또 송악산, 원당봉, 사라봉, 도두봉 등 도내 해맞이 명소도 31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통제한다.

이밖에도 한라산 중산간 마방목지 등 천연 눈썰매장도 다수의 이용인원이 몰리는 점을 고려해 이 기간 출입을 제한한다.

한편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24일 0시 기준 374명이다. 지난 15일부터 25일까지 11일 연속 두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이달에만 293명이 추가로 나왔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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