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소식통 “방한 의지 강해”… 미국의 中견제에 대응 관측
바이든과는 아직 전화통화 안해… 트럼프 대선패배 불복 때문인듯

12일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중순 시 주석이 방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시 주석의 연내 방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의지가 강한 걸로 알고 있다”면서 “중국 내부적으로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중순이 아니면 당분간 방한이 쉽지 않다는 기류가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방한은 올해 초부터 계속 추진돼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성사되지 않고 있다. 연내 시 주석의 방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년 1월에는 미국 대통령 교체, 2월에는 중국의 명절 춘제(春節), 3월에는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 등의 일정 때문에 당분간 방한 일정을 잡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이 바이든 당선인과의 통화를 고민하는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때문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지금까지는 미국 대선에서 낙선자가 패배 승복 연설을 한 뒤 당선인에게 축하 전화를 하는 게 중국의 관례였다. 임기가 2개월여 남아 있는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해서 중국을 공격할 빌미를 제공할 필요가 없다는 계산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바이든 당선인 측에서도 전략적으로 통화를 유보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 주석이 바이든 당선인과 통화를 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 측에서 ‘중국-바이든 연계설’에 다시 불을 지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비슷한 이유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도 미루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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