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민 75% “중부내륙철도 유치” 서명운동 동참

장기우 기자 입력 2020-09-09 03:00수정 2020-09-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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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야”… 7개월간 온오프라인서 서명운동
음성군, 교통망 인프라 확충에 총력
충북 음성을 지나는 ‘중부내륙철도 지선(支線)’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해 달라는 음성군민들의 서명이 최근 7만 명을 넘어섰다. 올 2월 군 지역발전협의회 이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회 읍면체육회 여성단체협의회 등이 ‘음성군 철도대책위원회’를 꾸려 온·오프라인 서명에 나선 지 7개월 만에 군민(8월 말 현재 9만4179명)의 75%가 동참했다. 군민들의 철도 유치에 대한 열망을 여과 없이 드러내 줬다. 현재도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서명운동은 계속되고 있다.

○ 중부내륙철도 지선 국가철도망 반영

음성군은 국토의 중심에 자리 잡은 지리적 이점을 살리기 위해 철도와 도로 등 교통망 인프라 확충에 총력을 쏟겠다고 8일 밝혔다. 그 가운데 군의 최우선 과제는 중부내륙철도 지선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이다. 국내 미래 철도망의 청사진인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은 10년 단위로 이뤄진다. 4차 계획(2021∼2030년) 안에 담길 철도망 구축 계획은 내년 초 발표된다.

이 노선은 ‘감곡∼충북혁신도시∼청주국제공항’의 55.3km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수도권인 수서∼광주 노선과 이천∼충주∼문경의 중부내륙선 기존선과 연결해 청주공항까지 환승하지 않고 열차 운행이 가능해진다. 추정 사업비는 1조7000억 원이다.

음성군 건설교통과 김효진 주무관은 “이 노선은 포화상태인 경부선의 수요를 분담하고, 중부내륙선의 기능도 강화하는 등 국가철도망 운영에 효율적”이라며 “기존 노선을 활용할 수 있어 사업비도 줄이면서 철도 수혜 지역을 늘려 국토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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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내륙철도 지선은 충북혁신도시의 정주 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충북혁신도시에는 11개 공공기관이 들어섰다. 올 1월 기준으로 주민등록 인구가 2만6000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전국 혁신도시 가운데 철도 접근성이 가장 낮다. 또 시외버스 등 광역교통체계도 부족한 상태이다. 중부내륙철도 지선은 이 같은 열악한 교통 여건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음성군은 분석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지난해 12월부터 경제성 분석과 기술 검토, 타당성 분석을 위한 중부선 철도계획 수립 용역을 하고 있다”라며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 부처와 관련 기관을 찾아 당위성 설명 등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 전국 연계한 도로망 구축

지역 내 교통 혼잡을 줄이고 원활한 물류 수송을 위한 국·지방도 개설과 확충 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음성읍 용산리에서 충주시 신니면 대화리까지의 국지도 49호선 2차로 시설 개량 사업이 제5회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돼 예비타당성(예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용산산업단지 조성 등에 따른 지역 개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원활한 물류 수송과 통행 불편 해소를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감곡역 개통 등에 따른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한 국도 38호선 감곡나들목∼이천 진암교차로 우회도로 개설 사업 역시 예타 조사를 하고 있다.

또 현재 공사가 한창인 음성∼괴산 국도 37호선 확·포장 사업이 내년 상반기 중에, 충청내륙화고속도로가 2024년에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이 두 도로는 주요 도시 간 접근성을 높이고 각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군은 전망했다.

이 밖에 △대소∼삼성 지방도 확·포장 공사 △금왕∼삼성 지방도 확·포장 △맹동면 신돈리∼쌍정리 3.5km 확장 등이 진행 중이거나 착공할 예정이다. 조 군수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확충해 물류와 사람이 빠르고 쉽게 이동할 수 있고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중부권 경제 중심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음성#중부내륙철도#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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