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연장 이유는…“유행 억제했지만 방역망 통제력 약해”

뉴시스 입력 2020-09-04 16:29수정 2020-09-0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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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확진자 지난달 27일 정점 이후 감소세
"국민적 거리두기 효과이지만 안심하긴 일러"
깜깜이 감염 20%·방역망 관리 내 비율 80%↓
"확진자 수 뚜렷히 줄 때까지 거리두기 연장"
정부가 전국 및 수도권에 대한 거리두기 연장 배경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유행은 억제했으나 방역망 통제력이 약해져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4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지난달 15일 일일 신규 환자 수가 100명을 넘은 이후 지난달 27일 400명대까지 증가했지만 모두의 노력으로 급격한 대규모 유행 진행은 억제됐다”면서 “확진자 수도 점차 감소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박 1차장은 이어 “하지만 음식점, 카페, 실내체육시설, 소모임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등 방역망 통제력이 약해져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전국에 대한 2단계 거리두기 조치를 2주간, 수도권에 대한 강화된 2단계 조치는 1주간 각각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중대본은 이날 ‘전국 및 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 연장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당초 6일 종료될 예정이었던 수도권의 2.5단계와 비수도권의 2단계 거리두기 조치는 각각 1주·2주씩 연장됐다. 수도권의 2.5단계 조치는 7일 0시부터 13일 자정까지 1주일 연장되고, 비수도권의 2단계 조치는 7일 0시부터 20일 자정까지 2주간 연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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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최근 들어 수도권 확산세가 조금씩 진정되고 있다고 보면서도 신규 환자가 세자릿 수 이상 발생하고 있는 등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국내 발생 수도권 신규 환자는 지난달 27일 313명을 정점으로 찍고 감소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30일 203명을 기록한 뒤 이달 2일에는 187명, 4일에는 128명으로 감소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효과로 지난 주말 수도권 휴대전화 이동량은 거리두기 시행 직전 대비 25%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1차장은 “국민들이 방역 주체로서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한 효과로 방역당국자로서 감사하다”면서도 “수도권 신규 환자 수는 여전히 20여 일째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고,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여전히 신규 확진자 수는 세자릿 수를 이어가고 있고,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 감염 경로를 ‘조사 중’ 사례 비율이 20%를 넘었으며 방역망 내 관리 비율도 80%에 못미쳐 방역망 통제력도 약해진 상황이다.

박 1차장은 대유행 억제에 대해 “국민들이 방역 주체로서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한 효과”라면서도 “수도권의 신규환자 수는 여전히 20여 일째 세자릿 수를 기록하고 있고,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방역망 통제력을 회복하고, 의료 체계의 치료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 환자 수가 뚜렷하게 감소할 때까지 거리 두기 지속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며 “이번 조치는 방역적으로 필요하지만 큰 사회적 비용을 감내하면서 선택한 어려운 결정으로 반드시 성공적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수도권 주민들은 한 주간 더 외출과 모임을 삼가하고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하길 바란다”면서 “조금만 더 노력하면 코로나19는 확실한 진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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