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文대통령 국민 속이면 한 달간 지켜보다 목숨 던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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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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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 목사가 2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대국민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전 목사는 지난 8월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 입원한지 보름만인 이날 오전 퇴원했다. 2020.9.2/뉴스1 © News1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 목사가 2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대국민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전 목사는 지난 8월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 입원한지 보름만인 이날 오전 퇴원했다. 2020.9.2/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보름 만에 병원에서 퇴원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퇴원 당일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전 목사는 2일 오전 11시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국민을 속이는 행위를 계속 한다면 한달간 지켜보다가 그 후부터 목숨을 던지겠다”고 강하게 말했다.

마스크를 쓰고 등장한 전 목사는 문 대통령이 1948년 8월15일 건국을 인정하지 않았다며 이에 대해 사과하라고 발언했지만 코로나19와 관련해 교회 측이 주장하는 ‘정치방역’과 관련된 발언을 하지는 않았다. 5분 남짓하게 짧게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 목사는 기존 자신의 유튜브나 집회에서 줄곧 주장하던 말을 반복하고 퇴장했다.

전 목사는 기자회견이 열리기 3시간 전쯤인 오전 8시에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입원된 지 보름 만에 퇴원했다.

전 목사는 지난달 17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 격리병동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다.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퇴원 후 첫 기자회견을 연 전 목사는 아직 확실하게 완쾌되어 보이지는 않았지만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 전 목사는 기자회견에서 내내 가래가 섞인 목소리로 발언하기도 했지만 건강에 문제가 있어 보이지는 않았다.

전 목사가 퇴원함에 따라 전 목사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집행이 정지된 보석취소절차 등 각종 법원 절차가 다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 목사는 서울 중앙지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아울러 전 목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한 혐의로도 지난달 16일 경찰에 고발당했다.

전 목사가 자가격리조치를 위반하고 코로나19 조사대상 명단을 고의로 누락시키고 은폐해 제출한 혐의로 고발된 건은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수사 중이다. 전 목사가 퇴원했기 때문에 경찰 수사에도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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