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넘어 산…‘확진자 2호 발생’ KBO리그, 여전히 위기다

뉴스1 입력 2020-09-02 09:20수정 2020-09-0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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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서산 퓨처스 훈련장. © News1
산 넘어 산이다. 한 고비 넘은 줄 알았던 프로야구가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놓여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오후 한화 구단으로부터 이날 진단검사를 받은 한화 이글스 육성군 소속 김경태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김경태는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같은 팀 신정락에 이어 프로스포츠 전체 2호 확진자다. 김경태는 검사 이후 현재까지 숙소에서 대기 중이었고 상세 접촉자 및 감염 경로 등을 자체적으로 추가 확인 중이다.

신정락의 확진 이후에는 진화에 성공한듯 보였다. 신정락은 재활군 소속으로 서산 퓨처스 선수단에 머무르고 있었기 때문에 1군 선수단과 연결고리가 약했다. 최근 2군에서 1군으로 콜업된 한화 선수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다른 밀접 접촉자들의 검사 결과도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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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를 낳았던 잠실 한화-두산의 1군 경기도 정상적으로 열렸다. 방역 당국이 역학 조사 결과, 경기를 진행해도 된다는 허가를 내렸다. 사태는 선수 1명의 확진으로 마무리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한화-두산전이 종료되는 시점에 추가 확진자 발생 소식이 날아들었다. KBO에 따르면 오후 9시 현재 한화 퓨처스 선수단 총 97명이 검사를 받아 그중 45명이 음성, 2명이 양성으로 드러났다.

중요한 대목은 아직 50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점. 2일 오전 중으로 검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KBO는 서산 훈련장이 폐쇄된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 확진자가 나와도 1군 리그 진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2군 선수단이라도 확진자 숫자가 늘어나면 그만큼 리그 운영에 부담이 커진다. 당장 퓨처스리그는 파행을 피하기 어렵다.

신정락은 전 소속팀 LG의 2군 선수와도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LG 구단은 2군 선수단 전원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상태다. LG 관계자는 “2군 선수단 전원에 대한 검사 결과는 내일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속에 지난 5월5일 어렵사리 개막한 KBO리그는 약 4개월 동안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확진자 없이 순항해 왔다. 하지만 이틀 사이에 확진자가 2명 발생하면서 큰 위기를 맞았다. 무서운 기세로 재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가 곳곳에 널리 퍼져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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