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총리 “전공의 업무복귀 늦을수록 환자 고통 늘어…돌아오라”

뉴스1 입력 2020-09-02 09:14수정 2020-09-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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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겸 태풍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9.2/뉴스1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전공의 집단휴진과 관련해 “업무복귀가 늦어질수록 고통받는 환자들만 늘어날 것”이라며 “전공의들은 정부와 국회, 의료계 선배들의 약속을 믿고 환자들 곁으로 조속히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겸 태풍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을 지속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 이제 시간이 얼마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공의들은 정부의 4대 의료정책(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첩약급여화, 비대면치료 육성)에 반발하며 13일째 집단휴진을 이어가고 있다. 정 총리는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어떤 조건도 달지 않고 의대 정원 확대추진을 당분간 중단했으며, 의사 국가시험도 1주일 연기했다”며 전공의들의 조속한 업무복귀를 요청했다.

정 총리는 전날 기자간담회를 통해서도 “지금 10명의 전공의가 고발된 상태인데 정부는 단 한 명의 의료인도 처벌받는 일을 원하지 않는다”며 전공의들이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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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번 한 주가 코로나19의 확산과 진정을 판가름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많은 국민께서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고 계시지만 아직 일부 교회·식당·카페 등에서 방역수칙 위반사례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역에 협조하면서 하루하루를 힘들게 버티고 계신 많은 국민의 노력을 헛되게 하지 않도록 힘을 모아 달라”며 “특히 이번 주는 인내심을 갖고 코로나19와의 싸움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 총리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도 언급하면서 “이번 연휴가 코로나19 확산의 또 다른 불씨가 돼서는 안 된다”며 “국민께서는 방역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연휴계획을 세워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에서 준비하는 교통·소비 등 추석 민생대책도 코로나19 방역기조를 충실히 고려해서 서로 조화가 되어야 한다. 방역당국은 관계부처와 협의해 추석 대비 방역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국민께 미리미리 알려 달라”고 지시했다.

한반도로 북상 중인 제9호 태풍 ‘마이삭’에 대한 철저한 대비도 주문했다. 정 총리는 “이번 태풍은 올해 내륙을 관통하는 첫 번째 태풍으로, 131명의 소중한 인명을 앗아가고 4조원의 재산피해를 준 지난 2003년의 태풍 ‘매미’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돼 더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특히 폭풍해일과 해수면 상승으로 해안가 주민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긴급상황 발생시 주민대피, 시설물 고정 등 철저히 대비하라”며 “국민께서도 기상정보에 귀 기울이고 행동요령을 잘 준수해 스스로의 안전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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