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진보 180석, 말-행동 잘못땐 외면당해”

윤다빈 기자 입력 2020-05-21 03:00수정 2020-05-21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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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의원 의정 연찬회 강연
보수 향해선 “구닥다리로는 안돼… 보수 가치 만들고 사람 바꿔나가야”
문희상 국회의장은 20일 “진보가 180석이 된 것에 대해서 고무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말실수나 (잘못된) 행동이 쌓이면 순식간에 국민이 외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초선의원 의정연찬회 강연에서 “정신 바짝 차리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상대를 적으로 보고 타도의 대상으로 보면 한없는 싸움의 시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여당은 거수기만 만들어선 안 된다”며 “국회가 국회다워지려면 최고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것이) 여당”이라고 했다.

그는 보수 진영을 향해선 “낡은 보수의 깃발을 드는 건 정신 못 차리는 보수”라며 “안보, 경제, 시장 등 기본 가치를 만들고 (당을 이끌) 기수를 바꿔 나가야 한다. (더 이상) 구닥다리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젊어서 보수 하는 사람은 가슴이 없고, 늙어서 진보 하는 사람은 머리가 없다는 말이 있는데 그 말 속에 진리가 있다고 본다”며 “보수·진보가 공존하는 게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한다. 정치는 통합하고 힘을 모아내는 데 열정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연찬회에는 여야 초선 당선자 151명 중 139명이 참여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유용, 쉼터 고가 매입 의혹 등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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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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