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건장관 “WHO 실패· ‘한 회원국’ 은폐로 많은 희생”

뉴시스 입력 2020-05-19 02:26수정 2020-05-19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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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총회서 WHO· 중국 코로나19 대응 비판
엘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 연례총회에서 이 기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실 대응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에이자 장관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제73차 세계보건총회(WHA)에서 “우리는 이번 발병 사태가 통제불능에 빠진 주요 원인 중 하나에 대해 솔직해야 한다”며 “이 기구는 세계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취득하지 못했고 그 실패로 인해 많은 생명이 희생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을 겨냥한듯 “이 사태를 숨기려는 명백한 시도로 적어도 한 회원국이 그들의 투명해야할 의무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전 세계에 막대한 비용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에이자 장관은 WHO가 정보 공유와 투명성을 증진해야 한다는 핵심적 임무를 이행하는 데도 실패했다며 “현상 유지는 용납할 수 없다. WHO는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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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이 사태의 심각성을 은폐한 탓에 전 세계적인 참극이 빚어졌다고 주장해 왔다. 미국은 코로나19의 중국 바이러스 연구소 유출설 등을 제기하면서 중국이 여전히 관련 정보를 충분히 공유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지적했다.

미국은 WHO에 대해서도 미국으로부터 가장 많은 자금 지원을 받으면서 중국을 감싸느라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WHO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WHO와 중국은 모두 제때에 필요한 대응이 이뤄졌다고 주장하면서 세계가 코로나19를 정치화하지 말고 방역을 위한 협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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