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 위험 이태원 클럽 9곳 공개…질본 “늦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검사”

뉴시스 입력 2020-05-14 14:21수정 2020-05-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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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이동동선에서 별도 공개…성별·연령도 제외키로
"역학조사 허위진술·누락 최대 2년 징역·2천만원 벌금"
방역당국이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여럿이 발생한 클럽·주점 9곳의 실명을 공개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 사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킹클럽 ▲트렁크 ▲퀸 ▲소호(soho) ▲힘(H.I.M) ▲파운틴 ▲술판 ▲메이드 ▲피스틸에 방문해 머물렀던 이들은 지금이라도 신속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줄 것을 요청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1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혹시 신고나 검사를 받지 않은 분이 있다면 아직도 늦지는 않았다”면서 “본인, 가족, 이웃, 나아가서 우리 공동체에 2차, 3차 피해를 막아야 하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관련된 분들은 모두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14일 낮 12시 기준 총 133명이다. 직접 방문한 이들이 82명, 가족이나 지인, 동료 등 접촉자가 51명이다. 인천에서는 이태원을 방문했다가 확진된 외국인 학원 강사가 직업을 숨겨 3차 감염까지 번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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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부본부장은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이태원 클럽 소재 클럽과 주점을 방문한 이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무르면서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 증상에 관계없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특히 교육 시설이나 종교시설, 실내 체육시설 등 집단감염이 일어난 우려가 높은 시설 종사자들은 필수적으로 신고하고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익명검사를 전국으로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반복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량노출된 장소 9곳은 코로나19 홈페이지에 일괄 공개하고, 각 지자체는 이와 관련해 확진자별 동선 공개시 포함하지 않도록 했다.

확진자 개인의 성별과 연령 등 동선 공개에 필수적이지 않은 정보는 공개하지 않도록 보완해 시행할 예정이다.

방대본은 코로나19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역학조사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인천 학원 강사처럼 역학조사 시 거짓으로 진술하거나 고의적으로 사실을 누락·은폐하는 행위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방대본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는 상황인데다 이태원 외 홍대 관련 집단발생도 의심되는 만큼 클럽·주점과 같이 밀폐된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와 밀접 접촉을 한 후 발열·호흡기 증상 등이 이다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일반 국민들은 개인방역 5대 기본수칙을 준수하고, 유흥시설 등 사람들이 많이 모여 밀접한 접촉을 하는 실내 밀폐시설에 대한 방문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권 부본부장은 “지금 매우 중대한 고비에 직면해 있다”면서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쌓아온 코로나19의 방역망 그리고 그 유행억제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지 또는 좀 더 다른 조치가 필요할지의 여부를 판단할 기로에 있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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