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에스엠에너지, 베트남에 350MW 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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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14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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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전문 기업 (주)에스엠에너지(대표 이영철)는 대영 E&C와 맺은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MOU)을 바탕으로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두 업체는 2019년 12월 24일 MOU 체결을 통해 초기 투자비 약 50억 원, 자산운용사 450억 원 규모 공동사업자 또는 지분 투자자를 구성, 향후 20년간 베트남 꽝응아이 성에 3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지난 1월 16일 꽝응아이 성 350MW 태양광 발전 사업 시행 권 독점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프로젝트 진행에 나섰다.

이번 합동 프로젝트는 국내 태양광 관련 정부 사업 및 건설 사업을 통해 해당 분야에서 입지를 다진 (주)에스엠에너지와 베트남 현지에서 20년간 산업단지 조성 건설업을 전개해 온 대영 E&C가 서로의 장점을 살려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해 기획됐다는 설명.

베트남의 태양광 발전은 지난 2018년 169MW 수준에서 지난 해 5GW로 가파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충분한 일조량과 저렴한 인건비 등 태양광 발전에 유리한 조건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는다.

에스엠에너지 측은 베트남 진출을 위해 2019년 12월 26일 호치민에 투자법인 (주)SMV-에너지(Energy)를 설립하고, 베트남 국영 전력회사인 EVN을 통해 350MW 발전소 건립에 충분한 469MW의 선로 여유 용량을 확보했으며, 지난 4월부터는 전체 350MW 구획을 50MW씩 7개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꽝응아이 성 융꿕 경제특구 내 변전소에서 약 8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태양광 발전 사업 부지는 37만㎡ 규모이며, 올해 시행할 1차 사업부지 12만㎡에서 100MW의 전력을 생산하며, 매년 100MW씩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에스엠에너지 관계자는 “태양광 같은 재생에너지는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화석 연료 발전 단가와 신재생 에너지 발전 단가가 같아지는 시기)’에 도달한 선진국보다는 개발도상국으로 점차 확산되는 추세”라면서 “특히 베트남의 경우 아시아 지역에서 최고의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는 데다 정부가 원자력 발전을 대체할 안전하고 무한한 에너지원으로 인센티브를 부여한다고 발표한 후 매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여 무한한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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