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 유치원 교사 재확진…교육당국 재확진자 관리 도마

뉴시스 입력 2020-05-13 18:02수정 2020-05-1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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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대왕초 유치원 교사 재양성
유치원생 24명 포함 40여명 가까이 접촉
'재양성=완치'…사실상 손놓던 교육당국
서울시교육청 "모니터링 강화 계획이다"
등교 개시 때 재양성 나오면 혼란 불가피
서울의 한 유치원 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완치됐다가 다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교육당국의 재확진자 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완치 후 2주간의 자가격리가 끝나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이번 사례와 같은 일이 등교개학 후 발생했다면 혼란은 더 가중됐을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13일 서울 강남구에 따르면 관내 대왕초등학교 병설유치원 A(28·여) 교사가 코로나19 재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 교사와 접촉한 유치원생은 약 24명으로 추정된다.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을 합치면 조사 대상자는 약 40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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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A 교사는) 4월12일부터 26일까지 자가격리를 하다가 27일부터 출근했고 그 뒤로 무증상 상태였다”며 “어제(12일)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오늘 오전 10시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보건소에서 접촉자, 검사대상자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학생 수는 파악하지 못했고, 학교는 당분간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아직 재양성 환자로 인해 2차 감염이 일어난 사례는 없다. 유전자증폭(PCR) 검사 특성상 감염력이 없거나 죽은 바이러스가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방역당국은 그럼에도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 7일 내놓은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학교방역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 학교에서는 모든 학생과 교직원을 귀가시켜야 한다. 추이를 살펴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 응해야 하는 것은 물론 원격수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현재는 유치원 등교 14일 전이지만 만약 재양성 환자가 등교 이후 학교 현장에서 발생했다면 혼란이 더 가중됐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정현진 대변인은 “재확진을 염두에 둔 별도의 지침이 필요하다”며 “교사가 본의 아니게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도록 방역당국의 자가격리 해제 후에도 병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하는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재확진자 발생을 대비해 기존에 발생했던 학생, 교직원 환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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