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충격에 美 4월 재정적자 903조원…역대 최대

뉴시스 입력 2020-05-13 08:27수정 2020-05-1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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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미국 연방정부 적자가 4월 7380억달러(약 903조원)로 늘었다.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이날 이처럼 밝혔다. 팬데믹(전 세계적인 유행병) 대응에 지출은 늘어났지만 세입에 차질이 생겨 적자가 폭증했다.

4월15일이 세금 신고 및 납부 시한이란 점에서 통상 4월은 흑자가 나는 달이다. 하지만 올해 재무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소득세 등 납세 시한을 7월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4월 연방정부는 9800억달러를 지출했지만 신규 세입은 2420억달러에 그쳤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지출은 161% 급증한 반면 세수는 55% 줄었다.


2020회계연도 첫 7개월(2019년 10월~2020년 4월) 적자는 1조4800억달러로 늘었다. 지난 회계연도 동기(5309억달러) 대비 17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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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 두달 동안 미 의회는 약 3조달러 규모의 긴급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여기에는 2조2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도 포함됐다. 4월 지출분 상당 부분은 이 패키지 시행에 따른 것이었다.

코로나19로 대량 실업 사태가 발생해 미국 정부의 수입 기반이 불안해진 상황이다.지난 7주 동안 총335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며 실업수당을 신청했다. 주간 신청자는 최대 600만명대를 기록하며 2차 오일 쇼크 당시인 1982년 10월에 세워진 종전 기록(69만5000명)의 약 10배를 나타냈다.

민주당은 추가 부양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달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재정 지출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어 추가 부양책 관련 협상이 더딘 모습이다.

앞서 10일 WP는 마크 메도스 비서실장, 러셀 보우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대행 등 백악관 내 정통 보수파들이 경기부양으로 인한 지출 규모가 너무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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