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마스크’ 안하면 혼잡 지하철 못 탄다

뉴스1 입력 2020-05-13 07:59수정 2020-05-1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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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이 많을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지하철에 탑승할 수 없다. 단계별로 승객 수를 파악해 혼잡이 심할 경우 마스크 미착용자는 개찰구 진입이 제한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중교통 이용 생활 속 거리두기 대책’을 13일부터 실시한다.

시에 따르면 서울 대중교통 이용객은 3월 첫 주 최저치를 기록한 뒤 4월부터 점차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혼잡도도 증가하고 있다. 교통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지하철과 시내버스 혼잡도를 분석한 결과 현재 혼잡도는 코로나 이전의 약 80~90%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에 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감염위험을 줄이기 위해 ‘전동차 이용객 혼잡도 관리기준’을 마련해 이날부터 혼잡단계별로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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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혼잡도는 Δ80% 이하 ‘여유’ Δ80~130% ‘보통’ Δ130~150% ‘주의’ Δ150% 이상 ‘혼잡’ 단계로 구분된다.

여유 단계는 통상 대부분 착석해있고 통로는 여유가 있는 상태다. 보통 단계는 여유롭게 이동이 가능한 수준을 말한다. 그 다음인 주의 단계는 이동 시 다른 승객과 부딪힘이 일어나는 정도다. 혼잡 단계는 열차 내 이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꽉찬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혼잡 단계(150% 이상)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승객의 탑승을 제한한다.

안내방송을 통해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는 한편 미착용시 역무원이 개찰구 진입을 제한한다. 또 혼잡도가 170% 이상이 되면 역·관제·기관사 판단 하에 혼잡구간 무정차 통과도 가능하도록 한다.

혼잡보다 다소 낮은 주의 단계에서는 승객분산 유도와 함께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고한다. 여유나 보통 단계에서는 안전요원을 투입해 승강장 내 질서 유지와 승객분산을 유도한다.

시는 마스크를 미처 챙기지 못한 시민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모든 역사의 자판기 448개소, 통합판매점 118개소, 편의점 157개소 등에서 덴탈마스크를 시중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방송·SNS 등 각종 매체, 지하철 역사 및 열차 안내방송, 전광판 등을 통해 시간대별, 호선별 혼잡 정보를 제공하는 ‘혼잡도 사전예보제’를 시행해 시민들의 불편을 줄인다.

아울러 출퇴근시간에 전동차를 추가로 투입해 혼잡도를 낮춘다. 혼잡도가 높은 노선인 2·4·7호선은 열차를 증회운행하고 그 외 노선은 비상대기 열차를 배치해 혼잡상황 발생 시 즉시 투입한다.

버스 대책도 마련했다. 현재 감회운행중인 차량 413대를 13일부터 정상운행하고, 혼잡도 130%를 초과하는 노선은 배차간격을 탄력적으로 조정 및 증회운행한다. 혼잡도 130%는 승차정원 46명 버스에 60명이 탑승한 상황이다. 이같은 조치에도 혼잡도 130%를 초과하는 노선이 있으면 예비차를 추가로 투입한다.

시 관계자는 “마을버스도 자치구와 협력해 혼잡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증회나 차량 추가 투입 등 단계적 혼잡도 완화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 버스는 지하철처럼 당장 마스크 미착용시 탑승을 제한하지는 않는다. 현실적인 여건상 모든 정류소마다 마스크 판매처를 확보할 수 없고, 출입문을 여닫거나 창문을 열어 환기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차후를 대비해 마스크 미착용 시 탑승을 거부할 수 있도록 버스운송약관 개정을 추진한다. 버스 역시 승객들이 실시간으로 차량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정보를 제공한다.

대신 서울 시내버스는 여름철에 에어컨을 켜고 창문을 연 채 운행할 전망이다. 시는 ‘개문냉방’(開門冷房) 운행을 허용하는 내용의 여름철 냉방 운행 지침을 최근 각 운수사에 공지했다.

자연환기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조금이라도 낮추겠다는 취지로, 모든 시내버스 노선에 적용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원래는 지침상 창문을 열고 에어컨을 켜는 것은 금지돼있다”며 “약관이 아닌 지침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지침만 수정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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