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톡]코로나 석방 노린 죄수들, 컵 돌려쓰고 마스크 ‘킁킁’

박태근 기자 입력 2020-05-12 15:36수정 2020-05-1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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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보안관 트위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교도소 수감자들이 의도적으로 코로나19를 퍼트리는 행동을 일삼다가 적발됐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LA 카운티 보안관은 ‘노스카운티 교정시설’ 수감자들이 코로나19를 감염시킬 목적으로 컵을 돌려쓰는 등의 행위를 한 후 21건의 감염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LA 카운티 보안관이 이날 트위터에 공개한 영상에는 수감자들이 휴식공간에 모여 같은 컵으로 물을 마시고, 마스크 하나를 돌려가며 냄새를 맡는 모습이 담겨있다.

당국이 이런 사실을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 한 지 일주일 만에 수감자 2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LA 카운티는 교도소 내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지난 2월부터 비교적 가벼운 범죄를 저지른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형기를 꽉 채우지 않고 풀어주는 조기 석방 제도를 시행 하고 있다.

알렉스 비야누에바 보안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더 많은 수감자들을 석방시키기 위해 이런 행동을 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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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물컵은 개인별로 지급하는 것으로, 공유하는 물건이 아니다”며 “이런 점을 고려하면 그들의 의도가 어디에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경찰은 고의적으로 감염 행위를 한 죄수들을 형사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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