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광가속기 경제적 파급효과 7조원”

장기우 기자 입력 2020-05-11 03:00수정 2020-05-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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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연구원, 2만명 고용창출 기대
청주시 “2022년 이전에 사업 시작… 2028년 방사광가속기 운영 계획”
8일 정부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충북 청주에 건설하겠다고 발표하자 충북도청 대회의실에 모인 이시종 충북지사(앞줄 가운데)와 지역 인사들이 손을 잡으며 환호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빛의 공장’으로 불리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성공한 충북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7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충북연구원은 ‘방사광가속기 경제 파급 효과’ 연구를 통해 방사광가속기가 들어서면 충북은 5조2845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조7948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2만858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10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충북의 업종별 파급 효과는 △반도체 1조2783억 원 △건물 건설·건축 보수 5358억 원 △정밀기기 4482억 원 △자동차 3327억 원 △기초화학물질 3320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또 부가가치 부문은 △반도체 5167억 원 △건물 건설·건축 보수 1722억 원 △금속제품 1059억 원 △정밀기기 1057억 원 △토목 건설 932억 원 등으로 예상됐다. 고용창출에서는 △건물 건설·건축 보수 4396명 △토목 건설 1669명 △반도체 1660명 △정밀기기 1263명 △자동차 962명 등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분석됐다.


충북 이외 시·도의 생산유발 효과는 △경기(9502억 원·전국 대비 10.2%) △충남(5829억 원·6.3%) △서울(5049억 원·5.4%) △경북 (3966억 원·4.3%)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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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도전 끝에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한 충북도는 “충북의 주력 산업인 바이오, 태양광, 반도체, 2차전지 등이 더욱 성장하고, 오창은 연구시설과 기업이 들어서는 등 도시 인프라가 확대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과학도시가 될 것”이라며 차질 없는 준비에 들어갔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청주 유치를 위해 성원을 보내 준 560만 충청도민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대학과 연구기관의 기초과학 육성과 모든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보고(寶庫)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조감도.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우선협상 대상자로 충북 청주 오창을 선정했다. 과기부와 충북도, 청주시는 조만간 구체적인 지원 조건과 사업 추진 방향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예비 타당성조사를 거친 뒤 2022년 이전에 구축 사업을 시작하고 2028년경부터 방사광가속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허경재 충북도 신성장산업국장은 “전담조직 구성, 조례 제정 등 사업 유치 계획서에 담긴 전략과 과제를 충실히 이행해 세계 수준의 방사광가속기 클러스터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해 물체를 꿰뚫는 엑스선 빛을 만드는 장치로 나노(10억분의 1) 세계를 관찰할 수 있다. 청주에 구축되는 방사광가속기는 기존 방사광가속기에 비해 100배 밝은 빛을 내 1000조분의 1초의 시간 동안 벌어지는 분자 단위의 세포 변화를 더 면밀히 관찰할 수 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약·백신 개발, 첨단 신소재 개발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방사광가속기#충북연구원#청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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