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4년까지 원전 11기 폐쇄-석탄발전소 30기 가동 중단

최혜령 기자 입력 2020-05-08 20:58수정 2020-05-0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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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에 있는 30년 이상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인 영동화력발전소. /뉴스1 DB © News1
올해부터 15년 동안 원자력발전소의 40%를 가동 중단하고 석탄발전소는 절반을 폐쇄하는 밑그림이 나왔다. 전력 부족분은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대폭 늘려 충당할 방침이다.

8일 전력 전문가로 구성된 전력수급기본계획 워킹그룹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9차 전력수급 기본계획(2020~2034년)에 담길 권고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권고안을 토대로 연말까지 9차 계획안을 확정한다.

원전은 현재 건설 중인 시설을 포함해 2026년 26기가 되는데, 2034년까지 이를 17기로 줄인다. 노후 원전의 수명을 연장하지 않고 3년 뒤인 2023년부터 고리2호기를 시작으로 11기를 폐쇄한다. 정부는 기존 계획에서 10기를 폐쇄하기로 했지만 한빛 3호기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발전설비에서 원전 비중은 현재의 19.2%에서 9.9%로 줄어든다.


석탄발전소는 60기 중 절반인 30기(15.3GW)를 2034년까지 가동 중단한다. 8차에서 폐쇄를 예고한 10기 외에 추가로 20기를 더 줄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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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과 석탄설비 감소에 따른 전력 공급 부족은 액화천연가스(LNG)와 신재생에너지로 메운다. 폐쇄 예정인 석탄발전소 30기 중 24기를 LNG 설비로 전환한다. LNG는 석탄보다 미세먼지를 덜 방출하지만 단가는 2배가량 높다. 단가가 제일 비싼 신재생에너지 비중도 현재의 15.1%에서 4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권고안을 발표한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가동 후 30년이 도래하는 모든 석탄발전기는 폐지하고 이를 LNG 발전으로 대체할 계획”이라면서 “에너지전환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분석은 검토하지 않았다”고 했다.
최혜령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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