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감염사태 초발환자는 ‘용인 66번’…감염경로는 오리무중

뉴스1 입력 2020-05-08 15:18수정 2020-05-0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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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 A씨가 지난 2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게이클럽으로 알려진 한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5.7/뉴스1 © News1
방역당국이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용인 거주 29세 남성(용인 66번 환자)을 이태원 클럽 감염 확산의 시발점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 남성이 방문한 이태원 클럽 3곳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발병시기가 가장 빠르기 때문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15명 확진자들의 역학조사 결과, 29세 용인시 사례가 가장 발병이 빠른 초발환자로 보고 있다”며 “나머지 분들은 이 분보다 늦게 발병했거나 노출 시점이 늦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용인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오리무중인 상태다.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단, 해외유입 사례와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감염자는 용인시 확진자와 지인 1명, 용인시 확진자의 직장 동료 1명, 용인시 확진자와 지인이 함께 방문한 이태원 클럽 12명이다.


이들 확진자는 대부분 젊은 연령대다. 일부 무증상 환자도 있으며, 호흡기나 발열 증상을 보이는 경우 경미한 초기 증상을 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는 각 거주지 인근 지자체 전담병원에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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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조사 과정에서 용인시 확진자는 지난 2일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났으며, 이날 새벽 클럽을 방문해 클럽 내에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방역당국의 바이러스 검사 결과 발병 초기에 바이러스 전파력이 가장 높다.

또 이 남성은 클럽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는 상황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클럽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과 접촉한 사람들 중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큰 이유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지난 2일 용인시 확진자의 이동 경로에 근거해 킹클럽 0시부터 오전 3시 30분, 트렁크클럽 1시부터 1시40분, 클럽퀸 3시30분부터 3시50분 해당 장소를 이용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보건소에 방문 사실을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2일 새벽 0시에서 4시 사이 해당 3개 클럽 이외에 다른 이태원 클럽이나 주점을 방문한 사람 중에도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보건소로 신고하고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안내하는 중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용인 거주 남성 확진자가 방문한) 그 클럽에 가지 않으셨더라도 혹시나 유증상이 있는 경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권고하고 있다”며 “해당 시간, 해당 장소에 계셨다면 지금쯤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검사를 권고 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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