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영 “33년 출근한 ‘싱글벙글쇼’ 하차, 오프닝서 눈물 왈칵”

뉴스1 입력 2020-05-06 16:28수정 2020-05-0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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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왼쪽)과 김혜영 / MBC 홈페이지 © 뉴스1
“하차 소식 이후 라디오에서 오프닝을 하는데 눈물이 왈칵 나더라고요. 청취자 여러분 덕분에 33년간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6일 김혜영이 MBC표준FM 라디오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에서 하차하는 소감을 전했다.

김혜영은 이날 오후 뉴스1과 통화에서 “오늘 오프닝에서 ‘이번주 일요일 33년의 마무리를 짓습니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눈물이 왈칵 나더라”며 “아직 마지막 방송이 며칠 남았는데도 벌써 눈물이 났다. 한편으로는 내 마음을 함축한 눈물이 고맙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혜영은 “오늘 청취자들에게 위로의 문자를 많이 받았는데, 지금까지 보내주셨던 사랑을 이번에도 많이 표현해주셔서 울면서도 참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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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과 어떤 대화를 나눴냐는 질문에 “서로 그런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며 “헤어짐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고, 그냥 방송에서 더 씩씩하고 흔들림이 없는 것처럼 진행했다”라고 답했다.

김혜영은 33년간의 ‘출근’이 끝난 후 ‘여행’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도에서 1년 살기도 해보고 싶고, 해외여행도 못 갔는데 가보고 싶다”라며 “지금은 여행이 어려워서 계획만 세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두 딸이 있는 김혜영은 ‘싱글벙글쇼’를 셋째 딸 같다고 표현하며 “서른셋의 셋째딸을 시집 보내는 느낌”이라고 했다. 그는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기쁨도 있고 아픔도 있지 않나. 그렇게 키운 딸을 시집 보내는 느낌이다. 시집 간 딸이 잘 살기를 바라는 것처럼, MBC라디오도 앞으로 더욱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혜영은 33년간 소통한 청취자들에 “내가 이렇게 오래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청취자가 있어서 가능했던 것”이라며 “함께 해주시고 부족한 것도 보듬어주시던 청취자들이 있어서 이 시간들이 빛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싱글벙글쇼’의 주인공이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통화를 마무리했다.

1973년 10월 처음방송한 ‘싱글벙글쇼’는 강석이 1984년부터 진행을 맡았고, 김혜영이 1987년 합류했다. 두 사람은 지난 33년간 ‘싱글벙글쇼’의 DJ를 함께 맡았다. 두 사람은 2000년대 중반 MBC에서 20년 이상 진행자들에게 주는 골든마우스상을 각각 받기도 했다.

강석 김혜영은 오는 10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하며, 팟캐스트에서 인기를 끈 정영진과 캔의 배기성이 11일부터 ‘싱글벙글쇼’를 새롭게 이끌어 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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