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외인투수 악몽 벗어나고픈 삼성, 라이블리 첫등판에 쏠리는 시선

강산 기자 입력 2020-05-06 13:47수정 2020-05-0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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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블리. 스포츠동아DB
벤 라이블리(28·삼성 라이온즈)는 구단 외국인투수 가운데 2013~2014시즌 활약한 릭 밴덴헐크(소프트뱅크 호크스) 이후 6년만에 재계약에 성공한 인물이다.

삼성이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한 지난 4년간 외국인투수들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의 재계약이 지닌 의미는 생각보다 크다. 6일 대구 NC 다이노스전 선발등판은 구단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할 기회다.

라이블리는 지난해 8월 KBO리그에 첫발을 내디뎠고, 2019시즌 9경기에서 완봉승 한 차례 포함 4승4패, 평균자책점 3.95(57이닝 26자책점)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어느 정도 리그에 적응을 마친 9월 5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하며 희망을 키웠다. 스리쿼터 형태의 팔각도에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을 앞세운 공격적인 승부가 매력적이다. 무려 9.16개에 달하는 9이닝 당 삼진도 기대를 키우는 요소다.


지난해 NC전에선 재미를 보지 못했다. 9월 15일 창원 경기에 한 차례 등판해 6이닝 6안타(2홈런) 1볼넷 4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지금의 NC 라인업은 외국인선수가 제이크 스몰린스키에서 애런 알테어로 바뀐 것을 제외하면 그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강타자 나성범이 복귀해 상대하기가 한결 까다로워진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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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결과를 속단하긴 이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미뤄졌고, 2주간 자가격리를 하면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착실히 준비한 만큼 자신이 있다. 본인도 누구보다 개막을 기다렸다. 올해 처음 KBO리그를 경험하는 NC 선발투수 마이크 라이트와 맞대결인 만큼 승부욕도 대단하다. 올해만큼은 외국인투수 잔혹사를 끊어내겠노라고 다짐한 삼성 구단도 라이블리의 첫 등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과연 첫 단추를 어떻게 끼울까.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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