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과 전쟁 안한 건 나 때문” 재차 주장

뉴스1 입력 2020-05-06 08:14수정 2020-05-0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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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전쟁을 치르지 않은 게 자신의 공적이라고 재차 주장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보도된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내 성격 때문에 취임 후 24시간 이내에 전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얘기했던 게 기억나느냐. 그들은 날 이해하지 못한다”며 “북한을 봐라. 전쟁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일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더라면 (북한과) 전쟁을 치렀을 것”이라면서 “바로 지금도 전쟁 중이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까지만 해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문제와 관련해 거친 ‘말폭탄’을 주고받았고, 그에 따라 한반도 일대의 군사적 긴장도 한껏 고조됐었다. 그러나 2018년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첫 정상회담이 열리면서 이 같은 긴장도 크게 완화됐다는 평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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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김 위원장이 당시 정상회담에서 약속했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은 이후 북미 간 실무협상에서 비핵화 대상·방법 등에 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교착상태에 빠졌고, 현재 북한은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북미 간 대화 자체에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올 11월 재선 도전을 앞두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지난 2년여 간의 대화 국면 속에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인터뷰 발언 역시 이 같은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지난 2003년 조지 W. 부시 당시 대통령의 이라크 침공을 “우리나라(미국) 역사상 최악의 결정이었다”고 평가하는가 하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시리아 주둔 미군 감축 결정 또한 자신의 주요 치적들로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추구하는 ‘유산’(legacy)에 관한 질문엔 “국민을 돌보고 지켜낸 ‘훌륭한 대통령’(great president)이 되는 것”이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과 관련해선 바이러스 발원지가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임을 분명히 하면서 “그들(중국)이 의도적으로 퍼뜨린 건 아니다. 그러나 그런 일(바이러스 확산)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고, (중국도) 그런 일이 일어나게 내버려두지 말았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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