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라” 요구한 美할인매장 경비 총 맞아 숨져

뉴스1 입력 2020-05-05 15:13수정 2020-05-0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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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1급 살인혐의 피의자 래리 티그, 샤멜 티그, 래모니어 비숍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객의 입장을 막은 미국의 한 할인매장 보안요원이 이 고객의 가족들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 플린트에 소재한 저가할인매장 패밀리달러 스토어에서 보안요원으로 근무하던 캘빈 머널린(43)이 지난 1일 후두부에 총을 맞고 숨졌다.

머널린에 대한 1급 살인 혐의와 총기 소지 혐의로 샤멜 티그(45)가 체포됐고, 그와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남편 래리 티그(44)와 아들 래모니어 비숍(23)은 현재 도주 중이다.


현지 검찰에 따르면 샤멜은 머널린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입장하려던 딸을 제지하자 머널린과 언쟁을 벌이다 그에게 침을 뱉고 소리를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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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차를 타고 돌아간 샤멜은 잠시 뒤 남편과 아들과 같이 돌아와 머널린을 살해했다. 총을 쏜 사람은 아들 래모니어로 알려졌다. 정작 매장 입장을 제지당했던 딸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캘빈 머널린의 죽음은 비상식적이고 비극적이며, 가해자들은 법에 따른 모든 형량을 받아야 한다”고 규탄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여덟 자녀를 둔 머널린을 추모하기 위해 온라인 모금페이지가 따로 마련되기도 했다. 머널린의 장례식 비용을 모금하는 ‘고펀드미’ 페이지에는 현재까지 약 10만달러(약 1억2000만원)가 모였다.

미시간주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매장 안에서 마스크를 쓰도록 명령이 내려진 상황이다. 각 매장에서는 이 명령을 준수하지 않은 사람에게 서비스 제공을 거부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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