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브리핑 200회째…내·외신 기자 190명 참여

뉴시스 입력 2020-05-05 11:56수정 2020-05-0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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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일 첫 확진자 시작으로 일 2회 브리핑
정부 대응 및 역학조사 현황 등 국민에 공유
내·외신 기자 190명 참여…수어·영어 통역도
국민 77% 브리핑 "유익", 79% "주의 기울여"
지난 1월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로 정부가 진행해 온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이 200회째를 맞았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을 제외하고 매일 이어진 정부 브리핑에 국민 10명 중 8명이 귀를 기울였고 4분의 3이 신뢰를 나타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5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국민위험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들이 매일 2회씩 실시하고 있는 정례브리핑에 상당한 관심과 신뢰를 가져주셨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첫 환자가 인천국제공항 환승 과정에서 확인돼 확진 판정을 받은 1월20일부터 총 102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월29일부터 총 98회 브리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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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대본이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는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이 지난달 4월10일부터 13일까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국민 위험인식 4차조사’(95% 신뢰수준, ±3.1%포인트) 결과다.

조사 결과 정부의 정례 브리핑에 79.3%가 ‘주의를 기울인다’고 응답했고 77.4%는 ‘유익하다’고 답했다. 브리핑에 대한 신뢰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5.3%가 ‘신뢰한다’고 답했다.

정부는 지난 1월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브리핑을 시작으로 같은달 29일부터 매일 두 차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과 방대본 브리핑을 진행해 왔다.
200회에 이르는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정부 정책과 확진자 발생·조치 및 역학조사 현황, 중앙부처뿐 아니라 광역자치단체가 함께하는 논의·결정에 따른 방역 대책 등을 공유해왔다.

브리핑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정보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월 4일부터 수어 통역, 2월 28일부터는 영어 통역을 병행해왔다.

특히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지난 3월 23일부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 대화방을 활용한 온라인 브리핑을 진행했다. 현재 전 세계 내·외신 기자 등 19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오전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1월 29일부터 4월15일 총선일을 제외하고 매일 두 차례 정례브리핑을 진행해왔다”며 “오늘(5일)은 보건복지부 내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설치 100일째 되는 날인 동시에 중수본과 방대본의 200번째 브리핑이 진행되는 날”이라고 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사실 보도에 힘써주신 언론 관계자분들께 감사 말씀을 전한다”며 “정부는 감염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국민께 알릴 수 있었고, 국민은 방역당국의 권고를 신뢰하고 따를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어 “감염병 위기상황일수록 정부와 국민 사이의 신속하고 투명한 소통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을 활용해 코로나19 상황을 국민에게 공개하고 소통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전환은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새로운 사회규범과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이는 일상생활과 사회경제활동을 보장하되 국민 개개인과 우리 사회 모두가 스스로 방역을 책임지는 방역주체가 된다는 의미”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례 없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는 만큼 정부는 전문가들과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하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 이후에도 당분간은 일 2회 브리핑을 통한 정보 공개 방침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다만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안정세에 접어든 만큼 추후 논의를 통한 변화 가능성도 언급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현재로서는 브리핑을 하루 2번 하는 것을 언제 바꿀지에 대해서는 이전에 고민해 보지 않았다”며 “어떻게 하면 브리핑을 통해 최대한 언론에서 궁금해 하는 사항을 정확하고 또 신속하게 전달할 지를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다만 기본적 입장은 이번 코로나19의 여러 가지 긍정적인 요인들이 있다고 안팎으로 판단을 하고 있다”며 “하루 2번 브리핑 체제 유지와 관련해서는 전체적으로 방대본뿐만 아니라 중대본, 보건복지부, 언론과의 논의 등을 거쳐서 필요하다면 그러한 체제 변화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겠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하고 투명하고 또 정확하게 있는 사실을 아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빨리 알려드리고, 또 모르면 모른다, 고칠 것이 있으면 바로 수정·보완하고 그런 자세를 계속 견지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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