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감 준 천상의 목소리”…정은경·김강립 음성, 전문가 분석보니

청주=장기우기자 입력 2020-05-04 17:25수정 2020-05-0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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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뉴스1 © News1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차분함을 잃지 않고 국민에게 안정감을 준 천상의 목소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거의 매일 만나고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의 음성을 분석한 결과다. 음성분석 전문가인 조동욱 충북도립대 스마트헬스과 교수(61)는 “두 사람의 음성은 신중함과 진중함을 잃지 않고, ‘일방적인 지시사항’ 아닌 ‘함께 할 협조사항’이라는 느낌을 들게 한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최근 두 사람의 5일치 브리핑을 분석했다.


정 본부장의 음 높이는 평균 219Hz로 여성 평균(200~300Hz) 중에서도 낮은 편이다. 김 1총괄조정관도 112Hz를 기록해 남성 평균(80~160Hz)에서 비교적 낮은 편에 속했다. 조 교수는 “낮은 음 높이는 사무적인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차분함과 안정감, 능력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말할 때의 에너지 평균값은 정 본부장이 66.8dB(여성 평균 60dB대), 김 1총괄조정관은 66.3dB(남성 평균 70dB대)로 각각 나타났다. 조 교수는 “정 본부장은 보통 여성처럼 차분한 말투이고, 김 1총괄조정관은 상대적으로 더 낮아 부드러움과 안정감이 깊다”고 설명했다.


발화속도(말하는 속도) 역시 두 사람 모두 평균 발화속도인 300음절보다 낮은 227음절(정 본부장)과 175음절(김 1총괄조정관)를 기록했다. 발화속도가 느리면 진중함과 신중함을 준다. 조 교수는 “두 사람은 ‘최상의 전달음’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생체신호분석연구실을 맡고 있는 조 교수는 표정, 음성 등 생체신호를 이용해 질병이나 성격, 감정 등을 분석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가수 조용필, 피겨 여왕 김연아 등을 생체신호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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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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