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가 입었던 제이크루 파산 위기…코로나19로 직격탄

뉴시스 입력 2020-05-04 12:50수정 2020-05-0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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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약 2조원 규모...4일 법원에 파산보호신청 낼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충격이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 유명 의류업체 제이크루(J.Crew)가 파산 보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이르면 4일 제이크루가 파산 보호 신청을 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안 그래도 판매 부진에 휘청이던 의류 업계는 코로나19로 최악의 위기에 내몰렸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가 입어 화제가 됐던 제이크루도 이 같은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많은 의류 업체가 코로나19로 고전하는 가운데 제이크루가 파산 보호 신청을 하는 마지막 업체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조치로 3월 의류와 액세서리 판매는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NYT는 전했다. 4월의 상황은 더 나빴을 것으로 추정된다. 3월에는 그나마 일정 기간 매장 문을 열었었지만 4월에는 운영이 사실상 전면 중단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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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거래가 있지만, 의류 체인의 전체 매출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매장 폐쇄의 충격을 상쇄하기 어렵다.

제이크루의 부채 규모는 17억달러(약2조1000억원)다. 재건을 목표로 여성 의류 계열사인 메이드웰을 상장하려 했지만 취소됐다. 지분 매각금으로 빚을 갚으려던 계획이 무산되고 코로나19로 매출은 더 떨어지자 결국 최악의 상황에 다다랐다.

제이크루는 현재 빚더미에 앉은 신세지만 한때 중가 패션 브랜드로 인기를 끌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지난 2008년 10월 미셸은 제이 레노가 진행하는 ‘더 투나잇 쇼’에 제이크루 의상을 입고 출연했다.

의상 가격을 묻자 미셸은 “사실 이건 제이크루 앙상블”이라고 답했다. 이때 미셸이 입었던 노란 치마는 148달러(18만원), 카디건은 118달러(14만원)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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