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특보 “6월 국회 개원 전까지 남북한 간, 돌파구 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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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20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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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주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어떻게 할 것인가’ 특별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020.4.20/뉴스1 © News1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주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어떻게 할 것인가’ 특별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020.4.20/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국면이 되면서 6월 국회가 개원하기 전 북쪽에서 연락이 올 것으로 본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는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주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어떻게 할 것인가’ 특별대담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문 특보는 “5월 첫주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이 되고 생활방역으로 변화될 것으로 보고 그때부터 6월 국회 개원 전까지 남북한 간에 돌파구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이 화답할 것”이며 “북이 우리 남측 정치적 변화에 그렇게 냉담할 수 없다 보니 5월 초에서 6월 국회 개원 전까지 북에서 뭔가 연락이 올 것”이라고 긍정했다.

또 “당연히 우리는 다양한 다양한 형태로 움직이고 있고 제안도 하고 있다”면서 “‘평양종합 병원’마스터 플랜 있으면 더 유인효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담에 참석한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전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오는 10월10일 노동당 창건일에 맞춰 완공을 준비하고 있는 ‘평양종합병원’에서 사용될 의료기기, 의약품, 전문 인력 등을 우리나라가 지원해 남북관계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북 보건·의료 협력을 위해 담대하게 지원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었다.

이 전 장관은 “북한 반응은 매우 중요하며, (우리가) 담대하게 하지 않으면 반응이 미적지근하거나 나오지 않을 것”이라면서 “인도주의 관점과 대북제재 사이 어디 지점까지 우리가 조절해 북에 지원할지는 우리 능력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담에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북 특사 파견’ 등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2018년처럼 다시 가동하기 위해서는 때를 놓치면 안 된다”면서 “개성공동연락사무소를 가동하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보다는 일단 2018년 3월 초와 같이 그 급의 ‘특사’가 한 번 가서 이야기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을 주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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