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장갑 투표하고 나오면서 벗어달라…손등 도장찍기 부적절”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4-13 15:20수정 2020-04-1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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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오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방역당국이 투표 시 비닐장갑 착용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지난 10~11일 이틀간 치러진 사전투표 당시 전국에 차려진 사전투표소에는 일회용 비닐장갑을 필수로 갖췄다. 유권자들에게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도록 해 투표 도장 등 투표시설을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사전투표 후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비닐장갑을 벗고 손등이나 손가락 등에 투표 도장을 찍어 올리는 이른바 ‘투표 인증샷’이 이어졌고, 일각에서는 맨손에 도장을 찍는 행동에 대한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13일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투표장에 들어갈 때 손 소독제를 사용하고, (손에) 비닐장갑을 낀 채로 투표한 뒤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나오면서 비닐장갑을 벗고 가는 절차로 (투표를) 진행한다”며 “비닐장갑과 손 소독제를 드리는 이유는 손 접촉을 통해서 바이러스가 접촉 감염으로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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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마스크를 써서 비말 전파를 차단하고, 손 소독제와 비닐장갑을 통해 손 접촉 전파를 최대한 차단하기 위한 감염 예방 수칙으로 (비닐장갑 착용을) 전달해 드린 것”이라며 “투표하실 때 이 부분을 반드시 지켜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맨손에 도장을 찍는 행동과 관련해서는 “혹시나 그분이 손에 뭔가 오염이 됐다고 하면, 다른 부분들을 전염시키거나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라며 “반드시 비닐장갑을 끼고 (투표한 뒤) 투표하고 나오면서 (비닐장갑을) 벗으면 된다”고 재차 당부했다.

또 비닐장갑 위에 도장을 찍는 행동에 대해서도 “그나마 비닐장갑을 벗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감염의 위험을 높이진 않겠으나, 이 부분도 적절하진 않으리라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건강과 이웃의 건강을 위해서 반드시 손 소독, 비닐장갑 착용 후 투표하는 것을 지켜주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4·15 총선 투표참여 국민 행동수칙.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4·15총선 투표 참여 대국민 행동수칙’에 따르면 유권자는 투표소에 가기 전 신분증을 준비하고, 어린 자녀 등은 가급적 투표소에 동반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흐르는 물에 비누로 꼼꼼하게 30초 이상 손을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투표소를 가야 하며, 투표소 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받고 손 소독제로 꼼꼼하게 소독 후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아울러 투표소 안·밖에서는 다른 선거인과 1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발열증상 등이 있는 경우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호 보건소를 방문한다. 투표 후 귀가시에도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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