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패트롤]“기초단체장 등 지역 일꾼도 함께 뽑아요”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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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출마-중도낙마로 빈자리 생긴 시장군수 등 16석 재보궐 선거 열려

“지방일꾼에게도 관심을….”

총선 열기에 가려졌지만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에는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재·보궐 선거도 함께 열린다. 총선 출마나 중도낙마 등으로 생긴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서다. 대전세종·충남·충북·강원에서 시장군수 3석, 광역의원 6석, 기초의원 7석이 주민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 “지방살림 내게 맡겨라” 시장·군수

충남 제1의 도시인 천안시장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 한태선(55), 미래통합당 박상돈(70), 무소속 전옥균 후보(51)가 출마했다. 한 후보는 청와대 등 중앙무대에서 활동한 경제를 잘 아는 ‘젊은 일꾼’임을, 박 후보는 시장 군수를 지내고 국회의원을 역임한 ‘준비된 시장’ 후보임을 강조하고 있다. 충남도선관위가 특정 후보를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검찰에 고발해 막판 쟁점으로 부상했다. 민주당 소속인 구본영 전 천안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전략공천을 받아 당선됐다가 결국 중도낙마해 치러지는 보궐선거다.

강원 고성군수에는 민주당 함명준 전 군의원(60)과 미래통합당 윤승근 전 군수(65), 무소속 조의교 전 고성군 기획감사실장(62), 김규식 전 강원도 환동해본부 기획총괄과장(60)이 출마했다. 함 후보는 군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한 힘 있는 여당 후보임을 내세우고, 윤 후보는 민선 6기 군수 경험을 살려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횡성군수 선거는 민주당 장신상 전 군의원(63)과 미래통합당 박명서 전 도의원(60)의 맞대결이다. 두 후보는 각자의 의정 경험을 토대로 미래 횡성 발전의 적임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전임 군수의 낙마 사례를 의식한 듯 청렴하고 정직한 이미지 부각에도 주력하고 있다.

고성에서는 이경일 전 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가 돼 재선거가, 횡성에서는 한규호 전 군수의 뇌물수수로 인한 낙마로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 “지방살림 견제는 우리가” 지방의원

대전·세종·충남에서 각각 1명씩, 충북에서 3명 등 모두 6명의 광역의원 자리도 비었다.

김소연 전 시의원이 총선에 출마한 대전시의원 서구 제6선거구 보궐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국회의원의 보좌관 박수빈 후보(37)와 미래통합당 박종화 시당 청년 대변인(29)이 승부를 가리고 있다. 민주당 윤형권 전 세종시의원의 총선 출마로 공석이 된 제9선거구에는 민주당 이순열 시당 숨쉬는세종위원회위원장(50)과 미래통합당 김영래 라온행정사사무소 대표(34)가 대결을 벌인다. 최근 별세한 한옥동 충남도의원 지역구인 천안 제5선거구에는 민주당 윤철상 도당 부대변인(45), 미래통합당 윤종일 이화푸드 대표(57)가 일전을 치른다.

충북은 광역의원 3명을 선출한다. 박병진 전 도의원의 직위 상실로 치러지는 영동1선거구는 민주당 여철구 전 영동군의장(63)과 미래통합당 김국기 충북도당 부위원장(49), 정의당 박보휘 충북도당 여성위원의 3파전이다. 6년 만에 당적을 바꿔 출마한 여 후보와 김 후보의 리턴매치가 관심을 모은다.

임기중 전 도의원이 공천헌금수수로 중도낙마한 청주 10선거구에는 민주당 임동현 사단법인 징검다리 대표(52), 미래통합당 이유자 전 청주시의원(49), 정의당 이인선 전국위원(55)이 나섰다. 보은 선거구에는 민주당 황경선 전 충북도당 여성위원장(60), 미래통합당 박재완 전 보은문화원장(67), 무소속 박경숙 전 보은군의회 부의장(58)이 출마했다.

기초의회의 경우 대전 서구의원 나선거구, 바선거구, 유성구의원 다선거구, 아산시의원 가선거구, 금산군의원 나선거구 등 5곳에서 선거가 치러진다. 이와 함께 춘천과 홍천 2곳에서는 기초의원 재·보궐선거도 진행된다.
 
장기우 straw825@donga.com·지명훈·이인모 기자
#총선#재보궐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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